청도, 영천 등 복숭아 세균구멍병 발생 우려
청도, 영천 등 복숭아 세균구멍병 발생 우려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7.03.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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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청도지역 큰 피해, 동계 약제방제 및 생육초기 철저 방제 당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청도, 영천 등 경북지역의 복숭아 과원에서 세균구멍병(천공병)이 발생해 큰 피해를 냈으며 올해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청도지역에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했다.(발병률 10% 내외) 발병이 심한 경우에는 80% 이상의 과실피해로 폐원을 고려하는 농가가 발생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세균구멍병은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강우가 많은 경우 발병이 심하며 강풍이나 해충 피해에 의해 잎과 과실에 상처가 발생한 뒤 감염이 쉽게 이뤄지는 병이다.

청도복숭아연구소가 2016년도 기상을 분석한 결과 5월 초에 강풍(순간 최대풍속 20m/sec 내외)이 불었으며 5월 강우량이 평년에 비해 증가하여 세균구멍병이 증가하는 요인이 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도지역은 강풍발생일(5.2~3) 이후 10일간 타 지역에 비해 두배 정도인 70mm 이상의 강우량으로 더욱 큰 피해를 보였으며 지역별 풍속과 강우량의 차이가 세균구멍병의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세균구멍병은 예방위주로 방제를 해야 한다.

복숭아연구소는 월동 병원균의 밀도 감소를 위해 보르도액 등 동계약제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석회유황합제는 5도액으로 3월 20일 전후로 살포하고 보르도액(6-6식)은 적뢰기(꽃봉오리 시기)부터 10~20% 정도 개화가 진행될 시기에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생육기 방제로는 마이신류, 유산아연석회액, 미생물제, 옥살린산 등이 있으며 어린 과실에 노린재 피해를 받으면 병이 다발할 수 있으므로 유과기에는 노린재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한편 재배적인 방제법으로 바람이 많이 부는 과원에서는 방풍망을 설치해 풍속을 감소시키는 것도 효과적으로 세균구멍병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약제살포를 고압으로 할 경우, 상처에 의해 세균구멍병 감염을 조장할 수 있으므로 SS기 이용시 고압 살포를 지양하고 2,000rpm 이하로 살포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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