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특수질환 전담 의료법인 설립 ‘추진’
농민 특수질환 전담 의료법인 설립 ‘추진’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03.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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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회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김병원 농협회장은 최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농협이 농부병 등 농민들의 특수질환을 전담하는 의료법인 설립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회장은 “농촌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퇴행성 관절염 등 농부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농민들이 한두명이 아니다”며 “이들은 서울에 있는 유수의 대학병원에 와서 진료받고 싶어하지만 여러 제약이 많아 그러지 못하고 있어 이런 사람들을 위해 농협이 의료법인을 만드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의료법인의 형태에 대해 “국·공립대처럼 공공성이 있는 학교법인과 연계하는 기부채납 방식, 일반 사립의대에 경영을 맡기는 위탁경영 방식, 농협이 직접 의료법인을 세우는 직영 방식 등 3가지 방식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관련 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여러 방안을 검토한 뒤 연내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김 회장이 농협이 의료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열악한 의료환경으로 농민들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직접 개선해 보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 회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표명해온 농가 평균소득을 2020년까지 5000만원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와 달성방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비료·농약·사료 등 농자재 관련 자회사를 통해 가격 인하를 선도할 것이며, 태양광 발전 등을 통한 농외소득 향상에도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농가경영비를 절감한다면 농가소득을 5000만원으로 올리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 “농촌지원부를 농가소득 향상 정책에 집중하는 ‘농촌소득지원부’로 리모델링하고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75가지 과제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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