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 영양가치 등 높이기 위해 출수 후 30일에 수확하는 것이 적당
농촌진흥청은 국내 쌀 재고과잉에 따른 쌀값 하락과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쌀가루용 벼 품종과 조사료용 벼 품종 등을 육성,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특히 조사료용 벼 품종 보급 확산을 통해 조사료 생산부족 상황을 해소하고 새로운 조사료 생산모델 발굴해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쌀가루용 벼 한가루(수원594호)와 사료용 벼 녹양, 목우, 목양, 중모1029, 중모1038, 녹우, 영우, 조농, 청우를 육성한 원용재 농촌진흥청 중부작물부 박사를 통해 이들 품종의 특성을 알아봤다. <편집자 주>
녹양(Nokyang), 총체사료용으로 적합
2007년 육성한 녹양은 중만생종으로 내도복성, 내탈립성, 후기녹체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료적성이 양호한 품종이다. 또 흰잎마름병(K1-K3), 줄무늬잎마름병, 오갈병 등에 내병성을 지니고 있고 총체사료용으로 적합하다.
재배적응지역은 중남부 및 영남내륙평야지다.
도열병에는 약한 편이므로 적기에 기본 방제를 해야 하고 이앙이 늦어질수록 온도감응에 의한 지발분얼 및 수전일수가 길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적기 이앙이 필요하다.
원용재 박사는 “최대 총체수량을 확보하려면 다비조건(질소 : 18㎏/10a)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며 “메소트리온,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을 함유하는 제초제 사용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품종은 사료 영양가치 및 알곡의 소화율을 높이기 위해 출수 후 30일에 수확하는 것이 적당하다.
목우(Mogwoo), 총체건물수량 높아
2009년에 육성한 목우는 만생종으로 내도복성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총체건물수량(20.6톤/ha)이 높고 사료가치가 우수한 편이다.
또 도열병, 흰잎마름병(K1-K3), 줄무늬잎마름병, 오갈병 등에 복합내병성을 나타내며 총체사료용으로 적응지역은 중부 및 남부평야지다.
목우는 저온에 약하므로 냉수용출답 등에서는 재배를 피해야 한다. 또 최대 총체수량을 확보하려면 다비조건(질소 : 18㎏/10a)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메소트리온,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을 함유하는 제초제는 사용을 금해야 하고 사료 영양가치 및 알곡의 소화율을 높이기 위해 출수 후 30일에 수확하는 것이 적당하다.
목양(Mogyang), 잎이 넓은 열대 자포니카형
2010년에 육성한 목양은 만생종, 내도복성의 특성을 지니고 있고 총체건물수량(17.7톤/ha) 및 사료가치 양호한 편이다.
도열병 및 줄무늬잎마름병 중도 저항성이 있지만 흰잎마름병 및 벼멸구에는 약하다. 또 수수가 적고 이삭이 길며 알수가 많고 줄기가 굵으며 잎이 넓은 열대 자포니카형이다.
총체사료용으로 적합하며 중부 및 남부평야지에서 배배가 유리하다.
저온에 약하므로 냉수용출답 등에는 재배를 피해야 하고 직파재배는 피해야 한다.
만생종 계통으로 이앙이 늦어지면 수전일수가 길어질 수 있으므로 적기이앙이 필요하며 최대 총체수량을 확보하려면 다비조건(질소 : 18㎏/10a)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중모1029(Jungmo1029), 아밀로스함량 높아
육성연도는 2012년이며 만생종이다. 내도복성, 후기녹체성에 총체건물수량(17.1톤/ha) 및 사료가치 양호한 편이다.
또 저온발아성, 복합내병성이지만 도열병, 흰잎마름병(K1-K3),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에는 약하다.
특히 내탈립성으로 아밀로스함량이 22.0%에 달해 높은 편이며 자포니카형이다.
총체사료용으로 적합하고 적응지역은 중부 및 남부평야지이다.
이 품종은 만생종 계통으로 이앙이 늦어지면 수전일수가 길어질 수 있으므로 적기이앙이 필요하다. 또 최대 총체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다비조건(질소 : 18㎏/10a)에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중모1038(Jungmo1038), 가축기호성 양호
육성연도는 2013년으로 만생종이다. 후기녹체성에 총체건물수량(17.2톤/ha) 및 사료가치가 양호하다.
또 저온발아성 양호, 강모가 없어 매끄러운 잎 및 종실을 가지고 있다. 또 가축기호성이 좋다.
이 품종은 병, 바이러스 및 멸구류에 저항성이 없으므로 재배상 유의해야 한다.
내탈립성에 아밀로스함량은 22.3%로 높은 편이며 자포니카형이다.
총체사료용으로 적합하며 적응지역 중부 및 남부평야지이다.
만생종 계통으로 이앙이 늦어지면 수전일수가 길어질 수 있으므로 적기이앙이 필요하다.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및 벼멸구에 약한 품종이므로 적기에 기본방제 해야 한다.
녹우(Nokwoo), 해안지역재배는 피해야
2014년 육성한 녹우는 만생종에 총체건물수량(16.5톤/ha) 및 사료가치가 양호하다.
저온발아성 및 초기신장성 양호하고 약간 탈립이며 도복에 약한 편이다. 또 병, 바이러스 및 멸구류에 저항성이 없다.
아밀로스함량 26.3% 높은 편이며 수수가 적고 이삭이 긴 열대 자포니카형이다. 총체사료용으로 적응지역 중부 및 남부평야지이다.
만생종 계통으로 이앙이 늦어지면 수전일수가 길어질 수 있다. 또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및 벼멸구에 약한 품종이므로 적기에 기본방제를 해야 하며 상습발생지 및 해안지역재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영우(Yeongwoo)
2015년 육성됐다. 중만생종에 저온발아성 및 등숙비율 양호하다. 아밀로스 함량 27.3%로 높다. 또 총체건물수량(20톤/ha)이 높고 사료가치가 우수하다.
복합내병충성 : 도열병, 흰잎마름병(K1-K3, K3a), 줄무늬잎마름병, 벼멸구 및 애멸구에 복합내병충성을 나타낸다.
파종이 늦을 경우 생육기간이 짧아져 후기 등숙이 불량할 수 있으므로 만기재배는 피하는 것이 좋다.
메소트리온,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을 함유한 제초제 사용을 금한다.
조농(Jonong), 적기수확 반드시 필요
육성연도는 2016년이며 조생종이다. 또 내도복성에 총체건물수량(14.8톤/ha)이며 사료가치 양호한 편이다.
줄무늬잎마름병에는 강하지만 도열병 및 흰잎마름병 및 벼멸구에는 약하다.
냉해에 다소 약하므로 냉해 상습발생지 및 냉수용출답은 재배를 삼가야 한다. 도열병 및 흰잎마름병 및 벼멸구에 약한 계통으로 적기에 기본방제를 해야 하고 이삭이 팬 후 엽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편이므로 적기 수확이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조생종으로 사료용 벼+맥류 작부체계 적용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