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름재배용 시금치 품종선발 실증시험 착수
제주, 여름재배용 시금치 품종선발 실증시험 착수
  • 한승화 본부장
  • 승인 2017.04.0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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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으로 농가소득 향상 기대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황재종)은 새로운 소득원을 발굴하고 월동채소 작부체계 개선을 위해 여름철 고소득 작물인 시금치의 여름재배(7~9월)가 가능한 품종을 선발하고, 연중생산 체계 확립을 위한 시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매년 여름철에 시장으로 입하되는 시금치 양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그 중에서도 7월~9월에는 고가에 거래된다. 실제 동절기의 가격은 1kg당 2,000~3,000원 선이지만 단경기인 여름철에는 가격이 폭등해 6,000~9,000원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서울 가락시장의 7~9월 시금치 거래 물량은 연중 가장 낮은 2~5%에 수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농업기술원은 무․당근 월동채소 후작물로 소득 작목 다양화 하고 안정적인 소득원 발굴을 위해 4~10월까지 구좌읍 세화리 실증시험 포장 및 농가포장에서 시금치 여름재배용 우량계통 선발 및 재배기술 도입 실증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번 시험은 스마트 등 4품종을 대상으로 4월부터 매월 1회 파종하여 본잎 8~10매 내외, 엽장 20cm 정도일 때 수확하는 여름시금치 작형을 설정하고 강한 햇빛과 고온에 잎이 녹아내리지 않도록 무차광 또는 흑색차광막(30%)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동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제주지역 시금치 단경기 생산 체계를 확립해 연중 생산으로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승화=제주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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