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바이러스 무병 묘목 검사 시작
과수 바이러스 무병 묘목 검사 시작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4.1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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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자원, 과수산업 선진화위한 첫 걸음 ‘평가’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은 올 4월부터 바이러스(바이로이드 포함)가 없는 무병 묘목 생산을 지원하기 위해 과수 모수에 대한 바이러스 검사를 시작한다고 최근 밝혔다.

무병 묘목은 과수에서 보증항목으로 지정된 바이러스‧바이로이드 및 뿌리혹병 등 특정병에 대한 피해와 감염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우량 묘목이다.

과수 묘목에 대한 바이러스 무병화는 과수산업 선진화와 무병묘목 생산에 가장 중요한 단계로 여겨지고 있다.

종자원은 사과, 배, 복숭아, 포도, 감귤, 감 등 6대 과종을 중심으로 무병 보증묘목 공급률을 2025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8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과수 묘목의 상당부분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어 과실의 생산량과 품질저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유통 묘목의 보증체계에서는 바이러스 항목이 빠져있으며 바이러스 무병화를 포함한 보증묘목 공급율은 전체 유통묘목의 5% 이하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종자원이 추진하는 바이러스 검사는 내년부터 실시되는 과수 묘목에 대한 보증 항목 추가를 위하여 묘목업체에서 무병 모수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오병석 국립종자원장은 “내년까지 2개년에 걸쳐 바이러스 검사를 통과한 모수는 무병 검정 모수로 인정돼 보증묘목 생산에 이용될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모수 상위단계의 무병 원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며 최소 8년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종자원은 한국과수종묘협회 등과 협력해 올 바이러스 검사에 대한 신청을 받고 있으며 보증 묘목에 대한 이력관리 체계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과수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보증묘목 유통체계의 정착이 관건으로 판단되며 업계의 협조와 지속적인 관련기술 개발이 중요한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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