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젖소 착유세정수 정화처리 시연회
[현장르포] 젖소 착유세정수 정화처리 시연회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4.18 1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헌진목장, 축산 ‘낙농가’ 골칫거리 ‘착유세정수’ 고민 해결

이상헌 서울우유 이사, 헌진목장 대표...낙농가 착유 세정수 문제 해결 직접 나서

이상헌 헌진목장 대표가 착유 세정수 정화처리시설을 설명하고 있다.

환경부가 축산폐수 방류기준 지침을 높이면서 낙농가를 비롯한 축산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에 위치한 헌진목장에서 ‘착유 세정수’ 정화처리 시설의 농가시연회가 낙농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개최됐다.

착유 세정수 정화 처리시설은 처리대상 물질의 특성과 정화 처리시설 구성요소 그리고 시설을 운영하는 방법과 관리 기술에 따라 처리효율이 크게 달라진다.

이상헌 헌진목장 대표는 “젖소 착유 세정수는 돼지분뇨 슬러리를 포함한 가축분뇨 보다 오염물질의 농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정화처리 시설을 적절하게 운영관리하면 착유 세정수 처리 후 방류 또는 재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착유 세정수는 부유물질이나 BOD, 그리고 질소 등을 비롯한 오염물질의 농도가 비교적 높지 않고 이들 발생량이 많지 않지만 정화처리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설이 구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개최된 시연회에서 이상헌 대표는 낙농가들 정화처리시설 설치에 이해를 돕기 위해 작은 세정수 정화 처리시설 구성방법과 설치방법 그리고 운영관리 등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곁들었다.

이상헌 대표는 착유 세정수 정화처리 방법에 대해 “정화 처리시설은 처리대상 물질이 투입된 후 각 처리시설을 순차적으로 거치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의 농도가 점차 낮아지게 되고 최종적으로 정화처리 방류수 수질기준 이하로 방류 할 수 있는 시설 설치와 운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정화처리 시설은 투입되는 처리대상 수 오염물질 농도와 방류수 농도기준, 처리하려고 하는 정도에 따라 정화처리시설 구성과 크기, 설치방법과 운영관리 기술 등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상헌 대표가 참석 낙농가들에게 축분 퇴비화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화 처리시설 설치 위치 선정 시 고려 되야 할 사항은 세정수 유입과 처리 후 방류가 용이하고 빗물과 토사유입 등 지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청정 상수원보호지역 등 지리적 여건 등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특히 “정화처리 시설은 일단 설치하고 난 뒤에는 처리 용량을 늘리거나 처리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처음 설치할 때 자기 목장에서 발생하는 폐수 특성과 처리량을 세밀하게 고려해 정화처리시설 설계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