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사드영향으로 중국 업체 대거 이탈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사드영향으로 중국 업체 대거 이탈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4.1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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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 업체 11개 부스 신청 철회…단체장 해외 박람회 일정도 마닐라로 선회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150여일 남은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에 참여키로 한 중국업체들의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

최근 개최된 ‘2017 한국국제축산박람회 제 4차 공동주최 단체장 회의’에서 전국한우협회 김영원 국장은 해외 업체 유치 현황에 대해 “현재 6개국 12업개 업체 13개 부스가 유치된 상황이고 한-중 양국 간 정치상황에 따라 중국 업체들의 철회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2월 이후 한국축산박람회 신청을 철회한 업체는 중국 8개 업체로 Beijing Ann`s International Exhibitions, Beijing Wuzhou International Exhibition 등 11개 부스다.

그러나 국가관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국가(캐나다, 네덜란드)도 있어 해당 대사관 및 상공회의소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접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국장은 “현재 단절된 중국 에이전시를 대상으로 업무 재개 가능성 및 추가 에이전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외교적 마찰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단체장들의 해외 박람회 참관 일정도 중국 박람회(CAHE)를 포기하고 마닐라와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Livestock Philippines expo 2017로 선회했다. 안전 문제와 더불어 기존 계약한 중국 현지 업체 유치 에이전시도 중단의사를 통보해 왔기 때문이다.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은 “성장가능성이 큰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Livestock을 관람하는 것이 우리에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도 “한국과 중국 간 정치적 상황에 따라 위기로 볼 수도 있지만 이것이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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