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발생하는 저온·서리피해 사전 대응해야
봄철 발생하는 저온·서리피해 사전 대응해야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4.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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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 서리피해방지 시설활용...고추 늦서리 지난 후 적기에 심어야

과수 개화기, 노지채소 정식기를 맞아 매년 4월∼5월이면 어김없이 다가오는 이상저온에 대비해 영하의 온도가 예측될 경우 과수는 서리피해방지 시설을 적극 활용하고 고추 등 노지채소는 지역별로 늦서리(만상)가 지난 후에 정식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 19일 최근 3년간 봄철 농작물 저온피해는 2016년 1130ha, 2015년 6131ha, 2014년 1324ha의 면적에서 주로 4월∼5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봄철 서리 등 저온이 경과되면 개화 중에는 암술이 고사해 열매를 맺지 못하고 어린 열매에는 동녹이 생겨 상품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피해 예상 시 적극적으로 대응을 해야 한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저온이 예상될 경우에는 미세살수장치, 방상팬에 의한 송풍법, 연소법으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저온피해를 받은 과수원에서는 일찍 피는 꽃에서 피해가 심하므로 정상적인 꽃의 개화 상태를 잘 관찰, 1회에 인공수분을 마무리하기보다는 2∼3회 정도로 시기를 조절해 적기에 인공수분을 실시하고 늦게 핀 꽃까지 인공수분 해 결실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과장은 또 “저온피해를 심하게 받은 과수원에서는 적과(열매솎기)를 늦춰 결실여부와 과실 모양이 확인 된 이후에 적과를 실시, 최대한 상품성이 좋은 과실을 달아야 한다”면서 “고추 등 노지에 정식하는 작물에서는 저온이 경과되면 생육지연과 심한 경우 잎이 물에 데친 것처럼 돼 고사되기 때문에 지역별 늦서리가 지난 후 안전하게 심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과장은 특히 “저온을 경미하게 받았을 경우 요소 0.3% 액비나 제4종 복합비료(영양제)를 잎에 뿌려주어 생육을 촉진시켜 주고 정식초기 저온피해가 심해 식물체의 50% 이상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피해식물체는 뽑아내고 최대한 빨리 다시 정식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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