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칼럼] 이젠 우리나라도 사회적 농업에 관심갖자
[김영하 칼럼] 이젠 우리나라도 사회적 농업에 관심갖자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05.1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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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사회적 농업, 관련정책 도입 시급

장기적인 경제불황 뉴노멀시대의 극복방안으로 한창 제기되고 실천 중에 있는 협동조합 형태의 기업운영과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치유농업, 돌봄농업, 교육농장 등 사회적 농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아직 미미한 상태다.

사회적 농업이란 농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한 것으로 농업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의 농업이 제공하는 것보다 더 폭넓은 범위의 다원적 기능을 포괄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 농업은 일부 학계에서 이야기하는 다기능농업으로도 규정할 수 있지만 조금 다른 분야다. 여기에서의 사회적 서비스는 일반적인 다원적 기능과 다르게 그 서비스의 직접적인 대상자가 모든 사람이 아닌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다. 곧 사회적으로 취약하다고 정의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 다원적 기능이 제공되는 형태다.

아직까지 사회적 농업에 대한 학계의 공식적인 정의는 없다. 사회적 농업은 건강, 교육과 훈련, 사회통합과 포용, 지역개발 등의 이익을 창출할 목적으로 취약계층을 서비스 대상으로 영농이나 기타 농업활동을 연계해 제공하는 여러 가지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서비스다.

 

웰빙-치유-교육 등으로 사회적 건강 추구

 

치유농업 분야의 경우 영농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자연과 교감하도록 도움으로써 치유나 건강을 회복하거나 질병이나 질병의 원인을 예방하는 활동을 한다.

치유농업은 작물이나 가축이 성장하는 것처럼 서비스 대상자들이 성장은 물론 자연에 적응하는 효과를 거둔다. 특히 현대사회에서 건강이나 웰빙이 사회문화의 틀 속에서 결정된다는 믿음에 기반을 두고 농장에서 건강이나 치료서비스가 의료나 심리측면에서 타당하다고 인정을 받으려면 전문가의 지도와 참여가 필요하다.

장애인 재활승마가 말사육과 인간과의 교감, 또는 인학과의 연계성이 필수적이듯이 원예치유, 삼림욕의 피톤치트 효과 등이 의학적인 기반 위에 서야하는 통섭적인 영역 혼합과 공통의 연구마저 필요로 하는 분야다.

교육과 훈련 분야는 농업, 자연의 학습과 경험을 통한 교육관련 프로젝트의 수행, 정보 확득, 사회생활의 노하우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서비스를 말한다.

교육과 훈련을 통해 직업능력을 회복시키거나 배양하며, 관심분야로 발견될 수 있도록 돕는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대안교육, 위탁교육, 문제학생이나 청소년교육 등의 형태로 실행하기도 한다.

 

사회적 농업활동의 가지 부여해야

 

이밖에 사회통합과 포용을 통해 사회연대를 촉진시켜 정상적인 노동과 인간관계를 돕는 역할을 할 환경을 제공하거나 농업이 그런 활동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는 역할도 부여받고 있으며, 이런 사회적 농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총체적 효과로 농업활동의 촉진으로 인한 농촌의 활력증진을 나타내 농가소득의 향상으로 이어지는 플러스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경우 카스헤드농장(Carshead Farm)은 가족운영 농장으로 작물생산, 양․목축, 재생가능한 전기와 열생산을 위한 버드나무 재배, 말 육종 등 다양한 영농활동을 수행한다. 또한 환경관리제도에 참여해 야생지역의 보전활동과 연계된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사회적 농업활동의 일부로 자연보전에 관한 교육을 제공한다.

우리나라도 이젠 원예나 삼림욕 등을 활용한 정서적 치유농업, 병자-장애인-심리약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회적 농업 도입방안 마련, 농업체험활동을 연계한 다양한 활동프로그램 개발 등 정책도입이 적극적으로 요구되는 시기를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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