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 닭고기 가격, 산지가격 살 깎는다
고공행진 닭고기 가격, 산지가격 살 깎는다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5.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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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업계, 닭고기가격 안정을 위한 선제적 대응 나서
   
 

 

최근 육계 산지 가격이 고공행진을 보임에 따라 닭고기 업계가 닭고기가격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사)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에 따르면 16일 기준, 육계 산지 가격은 대닭 기준 ㎏당 2500원으로 이는 전년 동기(㎏당 1400원) 대비 78.6% 높은 가격이다.

육계 산지 가격이 이처럼 고공 행진을 기록하는 이유는 지난해 말 발생한 고병원성 AI로 인한 공급량 부족과 함께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여름철을 앞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은 8월 이후 공급량이 증가하고 가을철 비수기가 다가오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국육계협회 전 회원사는 17일부터 산지의 생계시세가 안정될 때까지 육계 대닭 기준으로 ㎏당 2500원에서 200원 인하한 2300원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아리 가격도 대한양계협회 및 관련 업계의 협조를 구해 가격인하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육계협회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지난해 AI 발생으로 인한 산업의 피해복구와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적극 호응하기 위함”이라면서 “육계 산지 가격 인상으로 인해 외국산 닭고기 수입을 부추기고 수급의 혼란을 틈타 프랜차이즈 업계의 과도한 제품가격 인상이 소비자와 육계 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판단에 따라 육계 산지 가격을 낮춰 닭고기 가격 안정을 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육계협회 정병학 회장은 “이번 육계 산지 가격 인하는 닭고기가격 안정을 위해 자발적으로 취한 조치로서 높은 소비자가격으로 인해 닭고기가 장바구니에서 외면당하지 않도록 관련 업계도 소비자가격 인하에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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