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원예농협, 대규모 환원사업 호평 일색
광주원예농협, 대규모 환원사업 호평 일색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5.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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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원혁 조합장, “농업 위기상황...정부‧국회 관심 가져달라”

 조합원 배당 23억8200만원 교육지원사업 31억3600만원

방원혁 광주원예농협 조합장

광주원예농협(조합장 방원혁)은 올 2월 광주광역시와 담양, 장성, 화순 등을 순회하면서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업이용 독려와 함께 전년도 사업보고를 실시했다. 이 자리에서 대규모 환원사업과 각종 사업실적에 대한 호평과 찬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노동조합과의 상생으로 하역 운송의 쾌속처리를 실현, 판매농협으로서의 역할을 가장 잘 수행하고 있다는 칭송을 받고 있다.

올 2월 7일부터 3박4일간 일정으로 3000여명의 조합원에게 사업보고를 실시, 다양한 환원사업과 각종 사업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평가돼 조합원을 위한 조합원의 판매농협이라는 닉네임을 꿰찼다.

광주원예농협은 지난해 경제사업 2486억 원, 신용사업 7852억 원, 보험사업 238억 원 등 총 1조576억 원을 달성했고 당기순이익 25억4000만 원을 거양했다. 이 같은 실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거둔 금싸라기 수익이란 점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방원혁 조합장은 이와 관련 “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업준비금(잉여금의 20%) 7억5700만원, 출자배당금(출자금평잔 3.8%) 4억1100만원, 이용고배당금(출자금평잔 8.2%) 8억8600만원, 출하장려금(0.67%) 등 총 23억8200만 원을 배당했다”고 상세하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 조합장은 “이는 전년대비 1억9700만원 증가한 수치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환원사업 명목인 교육지원사업비로 농약, 필름, 육묘 등 영농자재 보조 10억3900만원, 조합원 보답품 및 한마음대회 11억700만원, 조합원 교육 및 선진지견학 1억8300만원, 조합원 건강검진 등 복지사업 2억8200만 원 등 31억3600만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지역 품목농협이 실행한 결코 작지 않은 사업실적이란 것이 타 조합장들의 견해다.

특히 광주원예농협은 지난해 실질적으로 배당하고 환원한 금액을 합치면 55억1800만 원으로 조합원 1인당 평균 약 187만4000원을 배당, 환원한 꼴이다. 이는 전년대비 29만4000원이나 증가한 수치여서 더욱 돋보인다.

뿐만 아니라 광주원예농협은 올 1월 전 조합원에게 사은 답례품으로 전기압력밥솥을 전달, 농사일로 지친 조합원들을 위로해 가슴 따뜻한 농협이라는 이미지를 되새겼다.

이와 함께 광주원예장학회를 운영하고 있는 광주원협은 지난해 고등부 54명에게 2700만원, 대학부 20명에게 3000만 원 등 57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 총 장학금 누계액 15억6300만 원을 기록했다.

광주원예농협의 단합된 저력은 지난해 4월30일 광주 첨단근린공원에서 조합원 및 가족 등 30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 조합원 한마음 대회에서 나타났다. 전국 품목농협 조합장 및 국회의원, 강신영 농축유통신문 대표이사와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된 한마음대회는 각종 이벤트와 함께 조합원 및 임직원간의 소통하는 단합의 장이 됐다.

조합은 또 지난해 3월부터 11월까지 광산, 비아·임곡·하남, 장성지역 조합원 741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 위장·대장 내시경 및 초음파 검진으로 질환 조기 발견은 물론 적기에 치료를 받도록 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1230명의 조합원에게 농작업 중 불의에 사고에 대비하도록 국고보조 50%와 조합원보조 36%를 지원, 농업인안전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화재피해, 폭우와 폭설 피해, 태풍이나 돌풍 피해를 입은 조합원에게는 3597만 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광주원협은 또 연중 토마토, 단감, 배 등 품목별 집합교육을 실시, 조합원의 농업기술 향상과 상호정보를 교류하며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선진 농업현장 견학을 통한 신기술 습득을 위해 57명의 조합원이 일본, 중국 등 해외연수를 다녀왔고 영농기술을 담은 광주원예지와 조합소식지를 발간해 조합원의 영농기술, 농업정책 및 조합소식을 널리 홍보해 영농기술 향상과 정보제공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한편 조합은 지난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판매사업 1929억1500만원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광주광역시 각화동 공판장 거래액은 1561억 원을 기록해 전년 1492억 원보다 69억 원 증가한 기록을 거양했다.

이는 배추, 무, 파, 상추, 부추, 귤, 딸기, 배 등의 가격은 그런대로 좋았으나 감자, 버섯, 생강, 사과, 토마토, 참외, 자두 등의 시세는 기대 이하인 상황에서 기록한 실적이란 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무엇보다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2015년 4월부터 광주 북구 지야동에 개점한 첫해 138억 원에에 달하는 매울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65억 원의 매출을 올려, 산지농업인들의 수익창출에 기여했다.

방원혁 조합장과 이기남 상무가 팔을 걷어붙이고 열정을 쏟은 산지유통센터는 이제 각화동 공판장과 함께 광주원예농협의 좌우 날개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여기에 노조위원장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성치섭 항운노조 관주원예농협 분회장

성치섭 항운노조 광주원예농협 분회장은 “운송 하역은 판매농협의 뼈대를 이루는 근간”이라며 “광주원예농협 항운노조는 방원혁 조합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차질 없는 하역작업을 지원, 조합과 함께 윈윈하는 노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 조합장과 이 상무는 토마토 공선출하회 지속 육성, 선별출하사업, 직거래 장터, 롯데슈퍼와 연계한 로컬푸드사업, 학교급식사업, 대형유통업체 등의 납품사업 및 프렌차이즈 및 웨딩·외식 업체 등 대량소비처 개척에 남다른 끼를 발휘, 조합원의 농산물 판로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특히 방 조합장은 가장 빨리 출근하는 조합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광주원협 경매사 출신인 그는 이때부터 출하 조합원의 농산물을 가장 먼저 확인하고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조합원 본위의 철학이 습관화된 때문이라고 웃어넘긴다.

광주원협 풍암지점 화훼공판장은 꽃 소비시장이 위축되면서 전년 111억 원 대비 2억 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9월 28일 시행된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이 시행된데 따른 마이너스 성장이고 각종 인사철 및 행사 시 선물용으로 많이 판매되는 난 등의 분화류가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기록한 실적으로 국내 화훼시장의 위축상황과 비교하면 선방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신용사업 5년 연속 금메달 등급 평가

지난해 광주원협 신용사업은 사업전략수립과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예수금은 전년대비 평잔기준 249억 원을 기록했다, 대출은 전년대비 평잔기준 249억 원 늘어났다.

금융기관 간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예수금평잔은 전년대비 7% 성장한 4384억 원을 기록했고 대출금평잔도 3468억 원을 기록, 총 7852억 원을 달성했다.

광주원협은 이같은 사업전개와 연체채권의 양호한 관리를 바탕으로 5년 연속 금메달 등급 인증서를 수상했다.

방원혁 조합장은 “올해는 더욱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사업 추진으로 상호금융 1조 원 달성과 총 사업량 1조000천억 원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올 한해는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이 가득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조합원을 위하는 신념으로 밀고 나가면 답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원예농협 산지유통센터 준공식 장면

방 조합장은 이어 “대외적으로 영국 EU탈퇴의 브렉시트와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기존의 자유무역 질서에서 보호무역이 득세하는 등 세계질서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주도형 국가인 우리나라는 트럼프의 FTA 재협상 등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걱정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방 조합장은 또 “금융시장 역시 미국 기준금리 인상으로 담보가치 하락과 차주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증가함에 따라 자산 건전성이 악화되고 이에 따른 대손충당금 등의 비용 증가로 신용사업 추진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며 “사업 모든 분야에서 철저한 원가의식에 기인한 사업을 추진하고 협동조합의 기본가치 실현을 위해 봉사정신으로 조합을 탈바꿈해 나가야하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광주원예농협 조합원 한마음 대회 장면

특히 방 조합장은 “직거래가 늘다보니 공판장에 출하되는 농산물이 줄어들어 기준가격은 점점 떨어지면서 농가소득이 감소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다”며 “외상거래의 위험성으로 도매시장 농산물 분산작업을 하는 중도매인 영입도 쉽지가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방 조합장은 “이대로 가면 농사짓는 인구도 240만에서 130만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처럼 농사지을 사람이 더욱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농업이 점점 위기로 치닫고 있는 만큼 새 정부와 국회는 농업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광주원예농협과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제주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은 6월 3~4일까지 광주원예농협 조합원과 임직원을 제주로 초청, 자매결연 25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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