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가위기술, 차세대 동물약품 업계 성장 동력
유전자 가위기술, 차세대 동물약품 업계 성장 동력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5.1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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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물약품협회, 8차 산업포럼서 산업적 이용 확대 필요성 제기

지난 18일 개최된 제8차 한국 동물용의약품산업 발전포럼에서 유전자 가위기술의 산업적 이용 확대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 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는 ‘유전자가위의 수의학적 활용’이라는 주제 강의를 통해 “70년대 시험관아기, 80년대 배아줄기세포, 90년대 복제동물의 등장에 이어 2000년대에 소개된 유전자 편집 기술로 이어지는 생명공학기술의 발전은 우수한 산업동물 품종개량 등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최근에는 특정 유전자를 잘라 내거나 붙일 수 있는 유전자 가위기술이 등장해 백혈병, 바이러스 질병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길도 열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형질전환 가축을 생산하여 생산성을 높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 구 교수는 또, "앞으로 이러한 유전자 가위기술의 산업적 이용을 더욱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업계의 반응은 기대 반, 우려 반이었다. 우진비앤지 강석진 회장은 GMO 식품을 예로 들며 유전자 변형 축산물 유통과 이에 따른 유전자 돌연변이 출현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대한수의사회 김옥경 회장은 외국에서 이미 유전자 가위기술을 활용한 형질전환 산업동물이 등장한 데 대해 우리의 대응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동물약품기술연구원 박종명 원장과 한국여성소비자연합회 김천주 회장은 유전자 변형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부정적 인식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유전자 가위기술에 대해 소비자가 부정적인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해당 분야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곽형근 한국동물약품협회장은 유전자 가위기술이 동물약품 업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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