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저탄소 농업기술 ‘무경운재배’ 작형 개발
전남농기원, 저탄소 농업기술 ‘무경운재배’ 작형 개발
  • 구봉우 본부장
  • 승인 2017.06.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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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농촌노동력의 노령화와 지구온난화 대응기술로 생산비를 절감하고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는 전통농업에 기반을 둔 저탄소 농업기술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지구온난화에 대응한 기술로 전남 남부지방에 적응 가능한 기술이며 1회 경운, 2년 동안 무경운으로 4기작을 재배 하는 작형이다. 1기작은 트랙터를 이용 경운해서 4월말부터 5월 상순에 고추를 정식, 첫 서리가 내리는 시기까지 수확하면서 재배한다.

2기작은 11월~12월 초순에 고추 줄기와 지지대가 서 있는 상태에서 경운하지 않고 무경운으로 2기작 완두콩을 파종해 다음해 5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수확하는 작형이다. 이때 완두콩에 시비는 생략한다. 완두콩은 시비량이 적은 원인도 있으나 고추가 흡수하고 남은 비료성분을 완두콩이 흡수해 자라기 때문이다.

3기작은 6월 상․중순에 무경운으로 참깨나 콩 또는 옥수수를 파종해 8월말에서 9월 상순 수확하는 작형이다. 3기작 재배도 기비는 생략하고 작물의 상태에 따라서 웃거름을 투입한다.

4기작은 참깨나 콩, 옥수수 수확이 끝나면 두둑과 고랑에 퇴비와 기비를 살포하고 가을배추를 정식해 김장철인 11월~12월에 수확하는 작형으로 1회 경운 2년 동안에 1회 경운해 4기작 재배하는 작형이다.

전남농기원 친환경농업연구소 양승구 박사는 “우리나라 전통농업을 계승한 1회 경운 2년 4기작 무경운 유기재배는 농가 노동력의 고령화와 온난화에 대응한 기술로 탄소 발생 및 소모량이 감소되고 병해충 발생과 농작물의 생산비가 절감되며 작부가 증가돼 실질적인 농가소득 증대 효과가 크다”며 기술을 확대 보급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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