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영농조합법인, ‘소래토종닭’ 산업화 첫발
소래영농조합법인, ‘소래토종닭’ 산업화 첫발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6.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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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종계장·부화장 시설 갖추고 산업화 선언

암수 사육기간 일정…맛과 육질 차별화 꽤해

한협 3호와 토종닭 종자시장 선점두고 각축 예고

소래영농조합법인(대표 김연수・이하 소래축산)이 본격적인 토종닭 산업화 첫 발을 내딛었다.

김연수 대표는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제2부화장·가공공장 준공식을 개최하면서 ‘소래토종닭의 산업화’를 선언했다.

소래축산은 농촌융복합산업사업장 인증, HACCP 인증, 무항생제 인증 등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앞서 필수 인증 취득을 완료한 데 이어, 최근 삼계탕 가공장을 준공하고 HACCP 인증까지 마쳤다.

소래축산은 ‘소래토종닭’의 산업화를 위해 지난 1년간 동분서주 행보를 이어왔다. 안정적인 종계분양을 위해 종계장과 부화장을 시설에 나섰다. 특히 파주시 적성면에 소재한 전문 부화장은 네델란드 부화기를 설치하는 등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었다.

무엇보다 ‘소래토종닭’은 육종에 세심한 부분까지 집중해 암탉과 수탉의 사육기간을 일정하게 유지했고 기존 종계시장은 물론 토종닭 유통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하게 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국내 토종닭 연간 종계분양 시장 규모는 40만수 내외로 ‘소래토종닭’은 앞으로도 시장 점유율을 높여 지속적으로 성장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내 오골계 시장을 평정한 ‘궁궐오골계’를 중심으로 ‘소래토종닭’까지 가세해 시장 지배력이 확고해 질 것이라는 분석에서다.

분석을 뒷받침 하듯 최근, 오골계 숯불구이, 오골계 백숙 등 다양한 요리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소래토종닭’은 생육기간이 70일 전후로 기존 토종닭과 비교해 사육기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육질은 토종닭과 일반육계의 중간 정도의 육질을 갖고 있으며 삼계탕, 백숙요리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지난 2일,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 위치한 소래영농조합법인 본사에서 제2부화장·가공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토종닭 산업화를 알렸다.

‘소래토종닭’은 지난 2015년 11월 (사)대한양계협회에서 개최된 종계검정위원회에서 종계검정, 토종닭인증 등 까다로운 관련절차를 모두 통과해 토종닭 신품종으로 최종 승인됐다.

김연수 대표는 국내 토종닭산업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신품종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소신에 따라 10여년이 넘도록 흔들림 없이 ‘소래토종닭’ 육종에 매진해 왔고 종계검정위원회에서도 이를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소래토종닭’은 소래축산이 지난 1998년 ㈜마니커에서 인수해 현재까지 육종 과정을 거쳐 이번 종계 검정 과정까지 마쳤다. 소래축산은 ‘소래토종닭’을 1998년부터 2008년까지 매년 1세대씩 18년동안 유지 보존했고 2009년부터 매년 1세대씩 외모특성과 주요형질의 유전능력에 따른 선발과 유전적 특성을 조사해 능력별로 4계통 조성한 끝에 지난 2015년 11월 19일 (사)대한양계협회에 PL(순계) 등록을 완료했다.

김연수 대표는 “혹여 AI(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질병 발생이 발생한다 해도 ‘소래토종닭’과 ‘한협3호’ 등 2종으로 분산돼 토종닭산업의 근간을 뒤흔드는 큰 위기는 겪지 않게 됐다”면서 “무엇보다 ‘소래토종닭’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결국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것이 중요한 만큼 철저하게 품질로 승부해 당당하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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