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중문농협 조합원 한마음대회
제주중문농협 조합원 한마음대회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6.09 13: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중문농협 창립 47주년 기념식을 겸한 조합원 한마음대회 참석조합원들과 대회사를 하고 있는 김성범 조합장.
▲비전선포식에서 비전 행동실천약속을 제창하고 있다.

“조합원, 지역사회와 함께 섬김경영체 더욱 심도 있게 추진할 것”

조합원 대상 의료건강검진 지원에서 윷놀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 운영

농가소득 6000만원 달성 등 담은 ‘도약 중문농협 2020 비전’ 선포

제주 중문농협(조합장 김성범)은 지난 4일 중문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조합 창립 47주년을 맞아 ‘도약 중문농협 2020 비전’ 선포식과 함께 기념식을 겸한 조합원 한마음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 및 한마음대회에는 위성곤 국회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이용민 농협 제주지역본부장, 방원혁 광주원예농협 조합장 등 전국 각지의 축하사절 및 조합원 2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의료건강검진, 장수사진 촬영, 난타공연, 윷놀이, 노래자랑, 경품 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조합원들의 단합은 물론 조합과의 유대관계를 다졌다.

이날 김성범 중문농협 조합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 중문 농협은 1970년 5월 30일 자본금 698만6667원으로 11개 마을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의 자신들의 농업 생산력의 증진과 경제・사회적 지위 향상을 도모하고자 설립돼 반세기를 이어오고 있다”며 “2016년 말에는 자산 2960억 원 총 조합원 3719명으로 지역경제를 주도해 나가는 농협으로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김 조합장은 이어 “조합원의 삶에 희망과 지역 농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도록 우리 농협은 조합원의 소득향상과 더불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농협 조직으로써 역할을 다해 잘사는 농업인 살기 좋은 농촌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조합원과 지역 사회와 함께 ‘섬김경영체계’를 더욱 심도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면서 “도약 2020 일류 중문농협 선포, 앞으로 중문농협의 조합원을 주인으로 섬기고 더 소통하고 화합하는 체계를 만들어 새로운 농협을 만들어 가는데 더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약 2020중문농협 비전’

‘상생’ ‘소통’ ‘전문성’ ‘열정’

핵심가치...조합원 본위 경영 천명

이날 선포한 ‘도약 중문농협 2020비전’은 ‘상생’ ‘소통’ ‘전문성’ ‘열정’을 핵심가치로 설정, 이를 바탕으로 ‘일류 중문농협’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중문농협이 이날 제시한 중문농협 비전(Vision)은 △조합의 전 사업 30%성장 △종합업적평가 1위 달성 △농가소득 6000만원 달성 △조합원 전담관리제 정착을 통한 협동조합 미래상 실현 △맞춤형 고객서비스 강화로 고객감동 그 이상의 가치 실현 등이다.

김성범 조합장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을 통해 존경받는 농협을 추구하고 조합원과 고객의 입장에서 세심한 이해와 배려, 공감과 참여 속의 합의로 직원 만족도를 높이는 조합을 건설하는 것이 비선선포의 목적”이라며 “지속적인 자기 계발을 통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인의식 고취를 통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으로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항상 조합원. 고객의 입장에서 업무를 추진한다 △ 고령화되고 있는 농업인 조합원의 영농활동에 적극 협력한다 △년 1회 이상 자기계발로 전문성을 강화한다 △농업농촌 분야의 지속가능한 新성장동력을 찾는데 주력한다 △매일 조합원 2분께 안부 묻기를 생활화 한다 등의 행동약속(Promise) 포인트를 제시했다. 이는 조합원과 고객 본위의 경영을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매결연 25주년을 맞아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방원혁 광주원예농협 조합장에게 김성범 중문농협조합장이 감사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광주원예농협과 25년 우정 지속

폭설한파 감귤 피해 작목반에 위로금 전달,

수확기 상호 일손 돕기 지원도

한편 중문농협과 광주원예농협(조합장 방원혁)은 25년 우정을 쌓아오면서 양 조합의 한마음대회 때는 상호초청행사를 이어 오고 있다.

특히 광주원예농협은 2016년 1월 말 중문농협 감귤농가에 닥친 폭설 한파에 따른 동해(凍害) 때문에 ‘감귤 출하농가 수취가격이 하락하자 ’중문농협 감귤작목반 피해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상이변으로 지난해 노지감귤의 상품성 떨어지자 가격도 하락했고 폭설·한파로 시설감귤 피해까지 겹쳐 제주 감귤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광주원예농협 임직원과 공판장 중도매인, 항운노조원들이 자율적으로 모금한 2211만6000원을 중문농협 감귤 작목반에 전달한 것이다.

양조합은 1993년 9월9일 자매 결연을 맺은 이래 올해로 25년째를 맞은 광주원예농협과 중문농협은 그동안 한해도 거르지 않고 상호방문을 통해 끈끈한 정을 나누는 친구관계를 유지, 도시농협과 농촌농협 간 모범적인 자매결연상을 보여주고 있다.

▲2016년 1월 폭설과 한파로 동해를 입은 중문감귤 작목반원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한 후 중문농협과 광주원예농협 조합장 및 임직원과 작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 조합은 매년 조합원 한마음대회에 자매조합 임직원 등 100~200명을 초청, 참여하는 것은 물론 수확기에는 상호 일손 돕기 지원도 나서고 있다.

이들 조합 간 교류는 특히 생산과 판매 전문조직인 농협 간 협동과 상생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중문농협은 제주에서도 최고 품질의 감귤을 생산하는 대포동 1·3출하반의 노지감귤을 광주원예농협 공판장으로 계통출하하고 광주원협은 이들이 출하한 감귤을 항상 시장 최고 가격으로 판매, 도시와 농촌농협 간 협동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거래규모도 4050t(70억7400만 원)을 기록했다.

‘달코미’라는 브랜드로 광주원예농협으로 출하되는 중문 대포감귤은 광주에서 3.75kg당(1관) 500원 이상의 수취가격을 형성한다. 2016년산 감귤의 경우 3.75kg당 가격은 제주현지에서 4215원에 거래됐지만 광주원예농협 공판장에서는 4782원에 거래됐다.

이와 관련, 김성범 조합장은 “광주지역에서 중문 대포 감귤의 인기는 노지감귤 시장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높다”면서 “중문감귤의 상품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재배기술을 연구, 영농현장에 접목시켜 당도 높은 고품질 감귤 생산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포장박스도 디자인을 차별화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달코미’는 광주지역의 대표 감귤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