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수수, 심는 거리 조정하면 수확 손쉽게 할 수 있어
찰수수, 심는 거리 조정하면 수확 손쉽게 할 수 있어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6.0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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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풍찰’ 70cm×25cm, 포기 당 2개체로 재배…수확량 27% 증가

▲심는 거리별 수수의 키(줄기+이삭길이)
▲심는 거리별 수량

찰수수 ‘남풍찰’은 심는 거리를 종정하면 콤바인으로 손쉽게 수확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일 최근 재배가 확대되고 있는 ‘남풍찰’은 줄기가 굵어 쓰러짐에 강하며 콤바인으로 수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기계 씨뿌림 방법을 소개했다.

남풍찰은 기존 키가 크고 쓰러짐이 심한 ‘황금찰’ 보다 수량도 많아 권장되고 있는 품종이다.

수수는 새끼치기(분얼)가 발생하면 원줄기(주경)와 새끼 친 줄기(분얼경) 사이에 이삭의 성숙시기가 달라 동시 수확 시 품질이 떨어지고, 새끼 친 줄기가 웃자라 키가 커지면서 콤바인 수확을 방해한다. 수수는 키가 1.8m를 넘으면 예취부 걸림, 탈곡부 막힘 등으로 인해 콤바인 수확이 어려워진다.

백인열 생산기술개발과장은 “남풍찰 파종 시 70cm×25cm, 포기 당 2개체로 재배하면 60cm×20cm, 포기 당 1개체로 재배한 것에 비해 새끼 친 줄기 발생이 58% 줄고 수확량은 27% 증가한다”며 “키도 1.8m 미만을 유지하기 때문에 콤바인 기계사용 시 편리하게 수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 과장은 또 “수수의 기계 씨뿌림 시, 심는 거리는 관행적으로 60cm(이랑너비)×20cm(포기사이 간격), 포기당 3알∼5알 파종하고 싹이 나온 뒤 15일경 포기 당 2개체로 처음 솎음작업을 해야 한다”며 “이후 7일∼10일 후에 1개체씩 남기고 다시 솎아 주는데 ‘남풍찰’은 포기 당 2개체를 남기면 된다”고 조언했다.

백 과장은 이어 “수수의 대면적 기계화 재배 시, 육묘 기계이식 재배법이 개발돼 보급 중에 있으나 소면적 또는 육묘장 확보의 어려움이 있는 재배 농가에서는 기계 씨뿌림 재배기술을 활용하면 유리하다”며 “수수의 기계수확 시 농가의 여건에 따라 알맞은 파종 방법을 선택해야 하고 재배 면적이 작거나 육묘장 확보가 어려운 농가에서는 기계 씨뿌림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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