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農政···농민들 당혹!!
흔들리는 農政···농민들 당혹!!
  • (주)농축유통신문
  • 승인 2011.02.0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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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계 “사퇴한다고 뭐가 달라지냐! 가축질병 확산부터 서둘러 막아라!”
유정복 농식품부장관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 자청 후 전격 사의 표명
정치적 책임론 공방 고개들자 서둘러 진화

유정복 농식품부장과의 돌발적인 사퇴발언으로 뒷 소문이 무성하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28일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자청 “현재 벌어지고 있는 구제역 사태를 조속히 종식시키고 모든 상황을 말끔하게 수습한 다음 책임을 지고 깨끗하게 물러 나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 장관은 정치권 일각의 책임론 공방에 대해서도 “시간이 지나면 책임 소재가 분명히 드러나겠지만 정치인은 시시비비를 떠나 결과에 대해 깨끗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겠다”며“결코 장관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유장관의 사퇴발언을 놓고 농업계에서도 구제역 발생초기에 초동대처가 미흡 했고 예방백신 처방 시기도 너무 늦게 결심했다는 책임론 소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유장관의 갑작스런 사퇴론에 대해서는 뒷말이 무성하다.
우선, 정치적으로 한나라당에서까지 구제역 확산에 대한 책임론에 가시 돋힌 불편한 심경을 노골적으로 보여 온 것에 심리적인 압박을 받아 왔다.
여기에 농업계의 일부 농민단체에서도 사퇴압박과 함께 성명서까지 나오자 큰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치적 고향인 경기 김포지역의 민심까지 흉흉해진데다 일부 인사들의 지역구사무실에서의 사퇴시위까지 겹쳐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하지만 유장관의 사퇴발언에 대해서 농업계는 “사퇴한다고 구제역 확산이 해결될 일이 아니다”라며 “지금 당장은 구제역과 가축질병 확산을 서둘러 진압하는 책임있는 국무위원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농업계는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거의 패닉상태에 빠져 있어 이번 농업계 수장의 흔들리는 모습에 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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