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개 농민단체들이 문재인 대통령이 내정한 김영록 장관을 전문성이 높은 적합한 인사로 지지를 표명하는 한편, 청문회에서 쓸 데 없는 흠집잡기나 정치적 공세로 지연되지 않도록 정치권이 능력검증에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농연중앙연합회, 한국4-H본부, 전국농업기술자협회, 낙농육우협회를 비롯한 28개 농축산연합회 회원단체 대표 15명은 지난 19일 국회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농축산연합회 상임대표인 이홍기 한국4-H본부 회장은 “김영록 장관 내정자는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6년간의 국회 농해수위 위원 및 민주당 간사로서의 활동으로 누구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조직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적합한 인사로 환영한다”며 “신임 장관내정자께서는 지금까지 누적된 우리 농업의 구조적 문제와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온 힘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지식 한농연중앙연합회 회장은 “최근 심각한 가뭄과 AI 재발생과 확산, 우박 피해 등 해결해야 할 농업의 난제가 산적한 상황”이라며 “김 신임 내정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한 농정 틀의 전환과 청와대 직속 특별위원회 설치, 농민이 공익적 요원으로 대접받는 사회, 먹거리 안전과 여성농업인-청년농업인 정책, 살맛나는 농어촌, 지역일자리 창출, 미래농업의 대비 등을 실천하는 데 가일층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낭독한 이승호 낙농육우협회장은 “국회가 능력검증보다 꼬투리잡기와 물고늘어지기로 장관청문회를 정치적 정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고 능력검증의 청문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내정자도 정정당당하게 청문회에 임하고 장관임명후 산적한 농정과제 개선에 노력한다면 농민단체들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