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방선균 2개 균주의 유전체 해독
농진청, 방선균 2개 균주의 유전체 해독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6.3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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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생물농약 활용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

농촌진흥청은 지난달 30일 국내에서 발굴돼 생물농약으로 개발, 사용 중인 방선균 2개 균주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결정해 발표하고 친환경 생물농약의 활용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방선균은 토양 미생물로 그람 양성 세균으로 곰팡이처럼 균사를 형성해 성장한다.

현재까지 발견된 항생물질의 약 70%가 방선균에서 분리된 것이며 극지부터 열대까지, 산악에서 해양까지 다양한 방선균이 분포한다.

농진청이 이번에 유전체 염기서열을 밝혀낸 방선균은 2종이다.

2006년에 고추 생육 촉진과 역병 발생 억제 효과가 보고된 후 탄저병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토양 분리 방선균(Streptomyces griseofuscus 200401)과 2010년 강원농업기술원이 원예작물의 풋마름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생물농약으로 개발한 방선균(Streptomyces griseus BIG105)이다.

농진청 유전체과는 이들 방선균 균주들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이번에 결정했으며 생물농약으로 개발한 방선균(Streptomyces griseus BIG105) 균주는 미국 유전자은행(NCBI GenBank)에 등록해 누구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김정구(농진청 유전체과) 농업연구사는 “농진청의 이번 연구는 환경 부하가 큰 화학합성 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생물농약의 활용성을 높이는 시도로 의미가 있다”며 “이들 균주들의 추가적인 대사체 연구를 통해 항생활성 이차대사물질의 생합성을 이해하고 유용물질 생산성 향상이나 생물공학적인 유도체의 생산 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사는 또 “후속연구를 통해 농업 현장에서 작물병 억제 기술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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