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품종 플럼코트, 저장성 확보와 숙기 조절 과제로
신품종 플럼코트, 저장성 확보와 숙기 조절 과제로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6.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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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재배를 통한 이른 출하 유도 등 출하 시기 조절 필요성 제기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주최로 지난 27일 가락시장 서울청과 회의실에서 ‘농촌진흥청 개발 신품종 플럼코트 시장 평가회’가 진행됐다.

자두와 살구를 교배해 육종된 ‘플럼코트’가 소비지 시장을 공략키 위해서는 저장성 확보와 숙기 조절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밝혀졌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주최로 지난 27일 가락시장 서울청과 회의실에서 진행된 ‘농촌진흥청 개발 신품종 플럼코트 시장 평가회’에 참석한 경매사, 중도매인 등 도매시장 유통인들은 이 같은 문제점을 제기하고 플럼코트의 소비지 정착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

박상혁 서울청과 과실부 차장은 “저장성이 너무 없다보니 숙기 조절이 힘들어 판매할 만하면 무른다”고 지적하며 다만 뛰어난 당도는 물론 껍질을 먹어도 입안에 남지가 않고 씨가 바로 분리돼 먹기에는 편하다고 말했다.

이에 숙기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함께 하우스 재배를 통해 출하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이 논의됐다.

중도매인 장원식 장원유통 대표는 “플럼코트의 숙기에 대해 생산자와 판매자가 정확히 알고 있어야 소매상 등 소비지에 전달하는데 정보가 부족하다”며 “특히 플럼코트의 저온 유통시스템에 대한 정확한 상태 진단 등을 통해 한시에 홍수 출하되지 않도록 해야 온전한 시세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문겸 중앙청과 영업부 과장은 “저장력을 높이기 위한 품종 개발이 어렵다면 하우스 재배를 통해 6월 중순에 맞춰지는 현재 출하시기를 앞당겨야 한다”며 “하우스 자두가 5월 초 출하되면 가격이 300g기준 6만 원까지 치솟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5월 20일~6월 20일로 출하시기를 앞당길 경우 복숭아, 자두 등과 겹치지 않고 참외와 수박의 경쟁에서는 충분히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위태석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박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평가회에서도 저장성에 대한 지적이 있었지만 올해는 해결 방안까지 제시된 만큼 소비지 정보를 생산농가들에게 전달하고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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