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가락시장 농산물 최고가 따라잡기 1. 복숭아
[기획 연재] 가락시장 농산물 최고가 따라잡기 1. 복숭아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7.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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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로컬푸드, 새벽시장 등을 비롯해 오픈마켓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유통 채널은 다각화되는 추세이다. 이렇듯 농산물 유통채널이 다각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기준 가격은 있다. 바로 가락시장 경락가격이다. 따라서 생산·출하자들은 저마다 가락시장에서 최고가격을 받기를 갈망한다. 이에 가락시장의 최고가격 농산물에 대한 특징을 ‘우수농산물 평가 가이드 북’을 통해 알아봤다. 이 책은 30여 년 가락시장 (주)한국청과에서 근무한 오정수 전무와 남서울대학교 윤석곤 교수가 편찬해 현재 지역농협을 비롯한 산지 생산자조직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편집주>

- 색택 가장 중시...선별, 크기, 당도 순

- 천도계, 너무 붉으면 과숙 의심...무조건 단단해야

- 유모계, 70% 이상 붉은 색으로 착색 ‘가장 이상적’

▲왼쪽-천도계 복숭아, 오른쪽-유모계 복숭아

복숭아는 소비지에서 천도계와 유모계 모두 색택이 가장 중시된다. 그리고 선별(과형, 경도), 크기, 당도 순이다. 생산자의 평가 기준은 맛, 색택, 크기 순이지만 소비지는 색택이 우선이다.

천도계 복숭아의 색택은 광택이 나며 노란색에 붉은 색이 입혀진 부드러운 색상이 선호된다. 너무 붉은 경우에는 과숙을 의심하게 된다. 과형은 둥근 공모양이 상품과이고, 편원형은 씨가 쪼개진 과실, 즉 핵 할과로 상품성이 떨어진다. 경도는 손으로 만졌을 때 조금 들어가도 무르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단단해야 한다.

유모계 복숭아의 색택은 노란색 바탕에 붉은 색이 입혀진 부드러운 색상이 선호된다. 70% 이상 붉은 색으로 착색된 상태가 가장 이상적으로 취급받는다. 과형은 일반적으로 천도계와 마찬가지로 원형을 선호하나 황도의 경우 세로가 약간 긴 장원형이 더 선호된다.

가락시장에서 경도는 대부분 만지지 않고 육안으로 확인하는 경향을 보이며 특히 예냉 후 출하되는 복숭아는 경도가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관리가 중시된다. 과일 표면에 물방울이 맺혀 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 크기는 4.5kg 14과 이내를 선호하며 털이 부드러우면 더욱 좋게 보인다. 선별은 크기와 색택이 고르고 과 표면 골이 일정한 방향이 되도록 해야 한다. 당도는 13Brix 이상이 유지돼야 높게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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