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 여름 침체기 유제품 가공‧체험으로 극복
낙농가, 여름 침체기 유제품 가공‧체험으로 극복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7.07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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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유제품과 숙박 겸한 체험으로 경쟁력 ‘UP’
▲낙농목장 체험장에서 한 어린이가 치즈체험에 열중하고 있다.

여름철 더위 스트레스로 우유생산량이 줄어든 가운데 유제품 가공과 체험에 집중하고 있는 농가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목장형 유가공 농가는 소규모 유가공장이나 공방을 운영하며 발효유와 치즈 등 유제품을 생산·판매하는 농가다.

농촌진흥청이 최근 조사한 결과, 이 같은 목장형 유가공 농가는 전국 70곳에 이르며 유제품 제조와 판매만 하는 곳이 24농가, 제조‧판매와 낙농체험을 진행하는 곳이 46농가로 나타났다.

이들 농가는 신선함을 무기로 제품 차별화와 체험객 편의시설을 마련하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ㄱ목장의 경우 단순 낙농체험프로그램에 가족형 텐트와 펜션을 마련해 숙박이 가능한 팜 스테이형 목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ㄴ목장은 젖소 뿐 아니라 면양, 염소, 당나귀 등 다양한 동물체험을 진행하고 야생화 전시관 등으로 관광객을 사로잡고 있다.

ㄷ목장은 저지방 우유와 발효버터, 무가당‧무지방 요구르트를 비롯해 지역 대표 특산물을 첨가한 모시잎, 고추, 보리새싹 치즈를 판매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

ㄹ목장은 젖소 대신 산양을 키우며 산양유를 활용한 유제품을 판매하며 아기산양 젖 주기, 먹이주기 등의 체험을 진행한다.

ㅁ목장은 로봇착유기를 도입한 낙농가로 원유 판매 외에 유제품 제조와 체험으로 얻는 소득이 전체의 23%를 차지한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낙농목장 6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사)한국목장형유가공연구회를 운영하며 정기적으로 현장중심의 맞춤형 유제품 가공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8월에 열리는 자연치즈 제조기술 공동연수(워크숍)는 라끌렛, 가우다, 베르크, 페타 치즈의 제조 이론과 실습교육을 진행한다. 또한 11월에는 제12회 목장형 자연치즈 경연대회(콘테스트)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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