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사이버 경매 도입 시동…8월 시험방송
한우 사이버 경매 도입 시동…8월 시험방송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7.13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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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기출하·중개수수료 없어 판매자 구매자 상호 이익
   
 

한우산업에 사이버 경매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우산업경쟁력 개선대책에도 포함된 사이버거래가 8월 1일 첫 시험방송을 앞두고 있다. 태우그린푸드(대표 조규근)는 12일, 사이버거래 사업설명회를 갖고 동양플러스박달재LPC와 강원LPC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태우그린푸드가 사이버거래를 구상한 것은 5년이 넘었다. 실행에 옮기기까지 어려움이 많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전국한우협회의 긍정적인 신호에 마장동 일부업체를 시작으로 본격 추진에 나서게 된 것이다.

사이버 산지직거래 경매의 출하유형은 정가수의매매와 자유경매출하로 나뉘는데, 우선 정가수의매매를 통한 경매로 시험방송을 하게 된다. 사이버거래가 활성화되면, 현재 일주일 중 수, 목, 금에 치중된 근무형태에서 고른 정상근무가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금요일에 대량 도축하더라도 토요일에 경매가 가능하고 월요일, 화요일 또한 정상가공이 가능하다. 부족물량이 발생하더라도 사이버 물량으로 대체가 가능하며 음성공판장과 부천공판장 등 한 사람이 한 곳에 가는 데 드는 제반비용을 줄일 수 있다.

또한, 비디오 판독으로 더욱 정확하고 세밀하게 볼 수도 있고 정육점은 중개인한테 중개의뢰 수수료 및 가공비가 현저히 줄어드는 효과를 얻는다.

조규근 태우그린푸드 대표는 “직접 자기가 보고 경매에 참여 한다는 것이 가장 큰 매리트”라며 "유통과정 또한 투명해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단순 비용절감, 소를 싸게 사는 것이 아닌 실제 사육농가가 사이버 경매를 통해 출하해 가격이 상승하더라도 좋은 소는 제 값 주고 사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마장동 우육협회에서 출발하지만 검토과정을 거쳐 점차 확장해간다는 방침이다.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은 “새로운 유통경로가 잘 정착되길 바란다”며 “적기출하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가장 큰 장점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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