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가락시장 농산물 최고가 따라잡기 4. 포도
[기획 연재] 가락시장 농산물 최고가 따라잡기 4. 포도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7.21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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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로컬푸드, 새벽시장 등을 비롯해 오픈마켓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유통 채널은 다각화되는 추세이다. 이렇듯 농산물 유통채널이 다각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기준 가격은 있다. 바로 가락시장 경락가격이다. 따라서 생산·출하자들은 저마다 가락시장에서 최고가격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가락시장의 최고가격 농산물에 대한 특징을 ‘우수농산물 평가 가이드 북’을 통해 알아봤다. 이 책은 30여 년 가락시장 (주)한국청과에서 근무한 오정수 전무와 남서울대학교 윤석곤 교수가 편찬해 현재 지역농협을 비롯한 산지 생산자조직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편집주>

- 캠벨얼리는 당도, 거봉은 알 크기

- 캠벨얼리, 과형 계란 형태로 선호도 전환

- 거봉, 2kg 3송이 박스...가장 높은 단가 형성

도매시장에서 캠벨얼리 포도는 당도를 가장 중시하며 거봉 포도는 알 크기를 가격 결정의 최우선으로 여긴다.

캠벨얼리는 당도, 크기, 열과 유무, 색택, 송이 모양 등의 순으로 상품성이 평가된다. 따라서 고단가를 실현하는 생산농가의 경우 당도를 최우선으로 한다. 캠벨얼리는 신맛이 빠져있는 것이 당도가 높다는 의견이 팽배하다. 수확시기에 따라 산 함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수확시기 결정이 농가로서는 가장 중요한 항목이 된다. 당도 기준 설정 시, 중도매인은 송이 표면에 있는 하얀 과분의 유무를 확인한다. 크기는 5kg 박스에 9~10송이가 들어가는 것을 중도매인이 선호한다. 백화점 등 고단가 수요처에서는 당도가 비교적 높고 포도 알이 굵은 것을 우선시하며 소매 마트, 식자재납품 등 일반 수요처에서는 일정 당도를 갖춘 적당한 크기의 포도를 선호한다. 도매시장에서 가격 하락의 주 원인은 열과, 붉은 색택, 흠집과 등이므로 선별에 유의해야 한다. 과형은 기존 역삼각형에서 계란 형태로 바뀌고 있다.

거봉은 송이 크기기 균일하고 알이 큰 것을 선호한다. 백화점이나 대형마트는 큰 과를 선호하고 일반 소매점에서는 비교적 적은 과를 찾는다. 중량은 660~670g이 적당하며 송이를 형성하는 알이 밀도있게 촘촘히 형성됐는지를 우선 평가한다. 당도는 16브릭스 이상의 것이 특품이며 신맛이 빠져 있는 것을 높게 쳐준다. 선별 작업 시에는 크기가 일정한 것으로 고품질의 2kg 3송이 상자가 가장 높은 단가에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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