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이문용 대표, "닭고기 4차 산업 혁명 ‘융합과 창조’가 핵심"
하림 이문용 대표, "닭고기 4차 산업 혁명 ‘융합과 창조’가 핵심"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8.01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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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미래의 환상, 믿음으로 다가와 사실로 드러날 것”

▲하림 이문용 대표 이사.

최근 국내 닭고기 업계는 AI와 치킨의 배신 등 안팎으로 힘든 시간을 감내해 왔다. 피해를 채 수습하기도 전에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4차 산업 혁명이라는 화두는 새로운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변화가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다. 변화는 시기가 무르익어야 가능하다. 경영학에서는 ‘변화 관리(change management)’라는 개념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하기를 권고한다. 변화관리는 변화에 대한 순응력을 키우고 나아가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경영기법으로 유연성과 창조성을 핵심적인 요소로 한다. 변화를 주도하는 자. 하림 이문용 대표를 만나 국내 닭고기 산업의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익산=김재광 기자>

CEO재임기간이 평균 4.5년이란 점을 고려할 때 이 대표는 장수 CEO라 할 수 있다. 이문용 대표는 2005년 3월 1일 대표이사로 선임된 후 프로세스 혁신과 윤리경영을 강조하며 하림을 업계 선두주자로 이끌었다. 이문용 대표는 또 선봉에 서서 4차 산업에 대해, 새로운 창조의 시대를 열기 위한 포문을 열고 있었다.

이 대표는 “2000년대 초반 당시 농가소득 5000만원이 안 돼 월 300만원의 수익도 발생하지 못하는 실정이었는데 이것이 가장 큰 자극이 됐다”며 닭고기 산업에 첫 발을 내딘 상황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축산하는 사람들이 소득에 대한 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어 농장, 공장, 시장을 아우르는 이른바 '삼장(三場)' 통합경영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2005년 도입한 하림의 삼장통합경영은 성공적인 계열화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이 대표는 2008년 준법경영, 상생, 나눔의 가치에 철학을 둔 윤리경영을 통해 농가소득 1억원 시대를 만들어 낸다.

“국내 닭고기 산업은 빠른 성장을 해 왔다. 미국 계열화 모방의 단계를 거쳐 발전의 단계에서 과도기를 겪고 있다. 모방이 발전이 되고 창조적 단계에 진입했다. 발전 단계처럼 가속도를 내진 못 하더라도 속도를 내서 닭고기 산업의 4차 혁명을 이끌어야 한다”

이문용 대표는 닭고기 산업의 현재를 진단하고 마주할 미래에 대해 "닭고기 산업에서 4차산업이란 융합과 창조다"고 정의했다. 막연한 환상이라고 치부할 수 있는 비전들을 믿음으로 다가오게 한다는 생각이다.

이 대표는 “삼장통합 모델을 생성한 것, 농가소득 1억원 시대를 연 것 모두 시작은 꿈을 심는 데서 시작했다. 최근 농가협의회와 오는 2026년에는 올해 대비 47% 향상된 2억8000만원으로 증대키로한 것도 결과물로 증명될 것이고 친환경 동물복지와 양념육에 대한 제품 확장 또한 미래 변화에 대한 새 패러다임을 가지고 들여다 보면 실현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문용 대표는 닭고기와 야채가 융합한 닭고기 4차산업의 첫 시도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대형마트와 시판 시기를 두고 조율중에 있다는 이 제품을 통해 닭고기 선도기업으로서 새로운 영역에 대한 첫 신호탄을 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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