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줄무늬잎마름병, 새 저항성 유전자 쉽게 찾아낸다”
“벼 줄무늬잎마름병, 새 저항성 유전자 쉽게 찾아낸다”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8.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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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이바이러스 발생시 신속대응 가능…재해 저항성 높은 벼 개발에 활용
▲벼 줄무늬잎마름병의 병징

최근 온난화로 애멸구의 월동지역이 넓어지고 중국으로부터의 유입이 늘면서 벼줄무늬잎마름병의 연도별 발병 정도가 크게 증가해 농가의 주의가 필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최근 벼줄무늬잎마름병에 대한 새로운 저항성 유전자를 확인하고 디엔에이(DNA)분석으로 대량 검정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명규 논이용작물과장은 “벼줄무늬잎마름병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애멸구가 월동을 하거나 5월 초부터 중국에서 날아와 벼 즙액을 빨아 먹는 과정에서 몸속 바이러스를 옮겨 감염시킨다”며 “감염 시 피해가 크고 치료가 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 애멸구 조기방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과장은 또 “현재까지 벼줄무늬잎마름병 저항성 유전자는 한 종류로, 향후 기후변화 등으로 바이러스 유전자가 변형되면 한 번에 병 저항성이 무너질 우려가 있어 저항성 품종선별 등 대책마련이 필요했다”면서 “농진청은 미국 자포니카형 벼인 ‘제니스(Zenith)’에서 새로운 벼줄무늬잎마름병 저항성 유전자를 확인하고 디엔에이(DNA)를 이용해 새로운 저항성 유전자를 가진 벼 품종 선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오 과장은 특히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저항성 유전자를 다양화 해 육종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새로운 벼 변이바이러스가 나타나면 바로 저항성 벼를 선별해 품종육성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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