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품종 대비 균핵병 1/3로 줄고 수량은 2.1배 늘어
▲(왼)심강의 오디 결실 모습 / (오)심강의 잎모양 |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오디 안정생산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는 오디균핵병에 저항성을 가지면서 수량이 높은 뽕품종 ‘심강’을 육성했다고 7일 밝혔다.
오디균핵병은 곰팡이병으로 오디가 익을 시기에 회백색을 띠고, 팝콘처럼 커지거나 딱딱해져 먹을 수 없다.
농진청에 따르면 오디균핵병 피해는 20~30% 정도로 추정되며 심할 경우 오디를 전혀 수확할 수 없다. 피해액도 연간 100억 원에 달한다.
성규병(농진청 잠사양봉소재과) 농업연구관은 “이번에 개발한 ‘심강’의 오디균핵병 발병률은 2.1%로 일반품종의 1/3에 그쳐 균핵병에 강한 특성을 나타냈다”며 “심강뽕은 오디 1개의 무게인 단과중이 2.4g으로 중과형으로 당도는 13.8°Bx로 보통수준의 당도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성 연구관은 또 “4지역에서 3년간 적응 시험한 결과, 오디수량은 평균 274kg/10a로 심흥뽕보다 수량이 2.1배 늘었다”며 “심강 품종은 오디 안정생산에 가장 문제가 되는 오디균핵병에 강해 피해를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는 만큼 오디를 안정적으로 생산, 농가소득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심강’ 품종에 대해 품종 보호를 출원했으며 통상실시를 통해 올 가을부터 농가에 묘목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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