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겅퀴, 남성 갱년기 증상 개선 도움
엉겅퀴, 남성 갱년기 증상 개선 도움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8.18 1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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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물 섭취한 수컷 쥐, 혈중 남성호르몬 45%까지 증가

엉겅퀴가 남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시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엉겅퀴를 민간요법에선 양기 보충ㆍ정력증진 등에 사용해왔다.

중원대 의생명과학과 김현표 교수팀이 엉겅퀴 추출물과 엉겅퀴 발효추출물이 남성 갱년기 증상의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흰쥐 수컷(80마리)에 추출물을 6주간 제공한 뒤 테스토스테론ㆍ정자수ㆍ정자 운동성ㆍ근육량ㆍ운동수행능력 등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갱년기를 맞은 남성에서 감소하는 테스토스테론(남성호르몬)의 혈중 농도가 엉겅퀴 추출물을 섭취한 수컷에서 13∼45% 증가했다. 남성의 정력을 감퇴시키는 SHBG(sex hormone binding globulin, 성호르몬 결합 글로블린)의 혈중 농도는 반대로 엉겅퀴 추출물 섭취 후 19∼35% 감소했다. 엉겅퀴 추출물 투여 후 수컷의 총 정자수와 정자 운동성은 증가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는 정자 형성과 활동성에 영향을 주는 테스토스테론 농도의 증가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했다.

엉겅퀴 추출물을 섭취한 수컷의 체내 지방량은 줄고 근육량은 늘어났다. 이는 남성 갱년기에서 흔히 나타나는 체지방 증가와 근육량 감소를, 엉겅퀴 추출물이 개선시킨 결과로 풀이됐다. 엉겅퀴 추출물은 갱년기를 맞은 남성에서 자주 목격되는 혈중 지방대사 이상의 예방 효과도 나타냈다. 엉겅퀴 추출물을 섭취한 수컷에서 혈중 총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줄어든 반면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수치는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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