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가락시장 농산물 최고가 따라잡기 8. 상추
[기획 연재] 가락시장 농산물 최고가 따라잡기 8. 상추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8.25 14: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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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로컬푸드, 새벽시장 등을 비롯해 오픈마켓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유통 채널은 다각화되는 추세이다. 이렇듯 농산물 유통채널이 다각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기준 가격은 있다. 바로 가락시장 경락가격이다. 따라서 생산·출하자들은 저마다 가락시장에서 최고가격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가락시장의 최고가격 농산물에 대한 특징을 ‘우수농산물 평가 가이드 북’을 통해 알아봤다. 이 책은 30여 년 가락시장 (주)한국청과에서 근무한 오정수 전무와 남서울대학교 윤석곤 교수가 편찬해 현재 지역농협을 비롯한 산지 생산자조직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편집주>

- 상추, 크기와 색택 선별 중요

- 작은 것과 큰 상추 따로 작업, 일정한 크기 요구

도매시장에서 상추는 크게 적축면과 청축면, 흑적상추 등이 유통된다. 이에 상추의 가격 결정에는 크기와 색택의 선별이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적축면 상추는 붉은 색이 짙을수록 특품에 적합하다. 이는 일조와 기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또 상추는 크기에 있어 일정함이 중시된다. 상추 잎의 크기는 초반에 수확한 초벌의 경우 크고, 나중으로 갈수로 작아진다.

적축면 상추는 경기도 근교와 논산 등 지방으로 구분된다. 경기도 근교 상추는 가로 방향으로, 지방 상추는 세로로 작업하고 있지만 방향은 크게 중요하지 않고, 일정한 크기의 선별이 도매시장에서 중시된다. 청축면 상추는 청색이 짙으며 잎 가장 자리에 변색이 없고 잎 표면에 병기가 없을수록 특품에 가깝다. 여름철 생육 부진과 지방 수요 급증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축면 상추가 가락시장에서는 고가에 형성되는 경향을 보인다. 흑적상추는 짙은 흑색과 광택이 가격 결정에 가장 중요하다. 가장 자리에 변색이 없어야 특품에 가깝다.

상추는 선별이 중시되는 품목 중 하나로 고온으로 인한 변색과 병기로 노랗게 변질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생육과정별로 크기가 일정할 수 없으므로 너무 작은 것과 큰 상추는 따로 작업해서 구분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무름으로 인한 가격 하락에 주의해야 하며 고온에 노출되는 운송 과정을 고려해 재고 작업 근절과 예냉처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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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7-09-15 18:35:39
좋은글인데 댓글이 없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