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식품 트렌드, 젊은 층과 소통하는 차 음료업계
[기획] 식품 트렌드, 젊은 층과 소통하는 차 음료업계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8.25 14: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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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음료도 밀레니얼 열풍, 색다른 매력으로 이미지 변신

전통적 이미지 벗고 이국적인 맛과 향...제조기법 활용한 시도 눈길

 

▲코카-콜라사, 동원F&B, 티젠, 쟈뎅, 일동후디스(왼쪽 위 부터 시계방향)

차(茶) 음료업계 내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차 음료 제품은 병이나 페트로 판매돼, 직접 우리지 않고도 언제 어디서나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편리성이 가장 큰 장점이다. 곡류 중심의 전통적인 이미지의 차 음료, 다이어트 등 기능 중심의 차 음료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브런치, 디저트와 함께 즐기는 트렌디한 차 음료 제품들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차 음료업계에서도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국적인 맛과 향, 이색 재료, 제조기법을 활용해 전통적 이미지의 차를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제품들이 음료 한 병도 특별하게 마시려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 새로운 먹거리 경험하려는 ‘얼리 테이스터’ 공략

남들보다 발 빠르게 새로운 먹거리를 경험하려고 하는 ‘얼리 테이스터(Early Taster)’들이 증가하며 차 음료업계에서도 이국적인 맛과 향, 유니크한 패키지로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제품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코카-콜라사가 선보인 프리미엄 아이스티 ‘골드피크 티(TEA)’ 2종(오리지널, 라즈베리향)은 우바산 홍찻잎을 직접 우려 깊고 진한 홍차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깔끔하고 풍부한 맛으로 무더운 여름철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하기에 적합하다.

‘골드피크 티(TEA)’는 2014년 북미 지역에서 단일 브랜드로 연간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한 제품으로, 한국 코카-콜라사가 미국, 캐나다에 이어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로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북미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은 풍부한 맛과 유니크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한 ‘골드피크 티(TEA)’는 출시 직후 온라인 상에서 ‘고급스러운 아메리칸 아이스티’, ‘정통 아이스티로 즐기는 황금빛 여유’ 등으로 다양한 인증샷과 후기가 이어지며 젊은 층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 카카오닙스, 마카 등 슈퍼푸드 활용

기존에 만나보기 어려웠던 색다른 재료를 활용한 차 음료도 등장했다. 특히 카카오닙스, 마카 등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슈퍼푸드를 활용해 다이어트 및 디톡스, 피로회복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일동후디스의 ‘카카오닙스차’는 ‘신의 음식’이라고 불릴 만큼 카테킨, 안토시아닌 등이 풍부한 슈퍼푸드 카카오닙스 고유의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카카오닙스와 카카오쉘을 두 번 로스팅한 후 우려내어 카카오 고유의 풍미는 물론 몸에 좋은 항산화 폴리페놀을 그대로 담아냈다.

동원F&B의 ‘동원 으랏차차’는 국내 최초로 페루의 산삼이라 불리는 마카와 비수리를 볶아 특유의 쓴맛은 줄이고 구수한 맛을 살렸다.

 

# 떫은 맛 줄이고 향은 더하고

지난해 커피 시장의 돌풍을 몰고 왔던 콜드브루 기법을 적용한 차 음료도 눈길을 끈다.

원두커피 전문 기업 쟈뎅의 ‘카페리얼 히비스커스 레몬티’는 스리랑카산 우바 홍차와 히비스커스를 콜드브루 기법으로 우려내 특유의 떫은 맛은 줄이고 과일 본연의 은은한 향미를 살렸다.

티젠(TEAZEN)의 ‘콜드브루티 히비스커스’ 역시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꽃인 ‘히비스커스’와 블루베리, 사과, 오렌지 등 여러 과일을 콜드브루 기법으로 블렌딩 해 새콤달콤하면서도 산뜻한 풍미를 살린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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