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확보다는 품질, 특히 당도 위주로 생산해야
올 안정적인 시세 형성...선별 등급 세분화 주요
“올해는 조기 출하됐던 참외가 상품성이 좋았다. 소비자들이 입을 일찍 됐고 평가도 좋았다. 지난해는 대형마트 행사가 있어서 10kg 기준 16만원까지 올랐는데 올해는 물량이 꾸준히 출하되다 보니 날고 기는 시세는 없었다. 올해 4월까지 5만~6만 원대에 형성되다 5월 달 3만~4만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는 3월 시세가 3만~4원 대에 형성되다 대형마트 행사로 크게 오른 것이다.
7월에는 고온으로 인해 과 크기가 큰 반면 색택은 좋지 않고 저장성도 떨어졌다. 이에 1만~1만 3000원까지 떨어졌다. 중복쯤해서 시세가 폭락하자, 다수의 농가들이 하우스를 정리했다. 그러자 8월 중순이후 시세가 상승했다. 물량이 40% 이상 줄었지만 큰 폭의 오름세는 없었다. 포도, 수박, 복숭아 등 대체품목 때문이다.
올해는 전체적으로 참외 물량이 많았다. 고품질보다 다수확 품종으로 전환되면서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성주지역은 가뭄도 전혀 없었고 장마철에도 비가 적당히 내려줬다. 3~4화방 물량이 겹친 것을 제외하고 기후도 안정적으로 받쳐줬다.
참외 농가들은 선별도 중요하지만 당도 위주의 농사가 필요하다. 대량생산 체제는 소비자에게 외면을 받을수 있다. 올해처럼 작황이 좋고 당도가 받춰 준다면 시세가 안정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별 단위에 있어서 과거 10개 단위에서 7개, 5개 단위로 줄인 것도 주요했다. 10kg 30개 이내, 40개 이내가 아닌 25개 이내, 30개 이내, 35개 이내 등으로 출하한 것이다. 또한 25개 이내 참외는 5kg 박스에서 더 좋은 시세가 형성됐다. 실제 25내 10kg, 박스는 3만원 초반 대 형성됐으나 5kg 박스는 2만 2000원에 형성됐다.
또한 신품종이라 해서 무조건 전환하려 하지 말아야 한다. 분명 자신의 밭자리에 맞는 품종이 있다. 기존 품종을 유지하며 기후변화, 토양 상태 등을 체크하며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시장 정보를 알기위해 경매사와 잦은 소통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담당 경매사의 정보를 빼내는 것이 수취가격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