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관측] 축산물 하반기 날씨 ‘흐림’
[축산관측] 축산물 하반기 날씨 ‘흐림’
  • 김수용·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9.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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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축산물 동향은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한우는 공급량이 감소함에도 도매가격이 낮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계란 살충제 영향으로 산란계와 육계분야 침체 상황이 이어지고 있어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돼지는 생산량과 소비가 모두 상승하지만 10월 이후 가격하락세가 전망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9월 축산관측을 요약 정리한다.

● 한우

하반기 한우 약세…추석 전 일시 상승 반짝

도축량 늘어도 소비위축 도매가격 하락 전망

한우고기 공급 감소에도 수요가 위축돼 도매시장 가격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8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2만775원(지육/kg)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 하락했다. 1+등급과 1등급도 지난해 대비 각각 4.8%, 8.1%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의 약세가 올해 하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축 마릿수가 감소하고 추석 수요가 예상되는 9월지만 극심한 소비침체로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1만8000원선으로 예상된다. 추석이 지난 10월 이후에는 도축 마릿수가 증가하고 마땅한 소비 연관성이 없어 한우 도매가격은 9월보다 하락한 1만7000원선으로 예상됐다.

●돼지

하반기 돼지 도매가격 지난해 수준

사육·도축 마릿수, 돼지고기 수요 ↑

모돈수 증가로 자돈 생산이 증가해 올해 여름에도 총 사육마릿수가 늘었던 돼지는 9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1080마리로 예상됐다. 출하 예정 마릿수와 등급판정물량이 증가하면서 9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10톤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하지만 육가공 업체 작업량이 증가하고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해 9월 돼지 도매가격은 4900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도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평균 지육가격은 10월 이후 4300원에서 4500원 사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젖소

3~4분기 원유 생산량 증가 전망

착유우 마릿수 증가로 원유 51만톤

지난해 여름 무더위로 번식이 미뤄져 올해 가을철 분만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1세 미만 사육마릿수는 증가하나 1~2세 사육마릿수가 감소해 9월 사육마릿수는 지난해 수준인 40만 7000마리로 전망된다. 전체 사육 마릿수 또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착유우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해 3분기 원유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증가한 51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가금

살충제 계란 영향 육계까지 침체

오리 도압 마릿수 감소 가격 강세

9월 계란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한 1300원(특란/10개)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추석이후 계란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9월 대비 평균 3.6% 하락한 1200~1400원으로 전망된다. 육계 또한 공급량과 수요가 동반 감소하면서 산지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9월 지난해보다 최고 32%하락한 생체kg당 1100~1300원 수준을 보이다가 10~11월 닭고기 공급이 증가해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1400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오리는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도압 마릿수 감소로 9~11월 국내 오리고기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25%감소한 1만8632톤으로 추정된다. 생체가격은 9월에도 지난해보다 상승한 7900~8400원(3kg)으로 전망되며 10월과 11월 오리 생체가격 또한 지난해보다 상승한 7700~8200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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