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이달 채소류 수급 동향은?
[관측] 이달 채소류 수급 동향은?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9.15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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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 중·하순 가격, 지난해보다 하락

가을·겨울 작형 엽근채소 재배면적 증가

추석을 겨냥해 준비되는 김치 주재료의 배추·무 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추는 출하량이 5%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무 또한 재배면적 증가로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가을·겨울 작형 엽근채소와 대파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배추, 무 시세가 평년보다 높기 때문이다. 배추는 지난해보다 10.5%, 무는 1.9%, 양배추는 5.1%. 대파는 12% 재배면적이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지난 11일 발표한 ‘엽근채소 관측’ 9월호를 정리했다.

 

# 배추

배추는 고랭지배추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동기보다 도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점쳐진다.

9월 중순 배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출하면적은 정식면적이 늘어 지난해보다 4% 많고 8월 하순 이후 기상이 양호해 작황이 회복됨에 따라 단수 또한 2% 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 중·하순 10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 시세인 1만 8040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작년보다 11%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배추 또한 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최근 높은 시세로 전월 조사치보다 4%p 증가한 것이다. 해남이 10%, 진도가 8% 증가했다.

 

# 무

고랭지무 또한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동기 시세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중·하순 무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8%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7% 증가했고 단수 또한 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10월 출하면적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무 출하면적은 지난해보다 감소하지만 고랭지무가 10% 증가할 것으로 조사된데 기인한다.

이에 따라 9월 중·하순 무 18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동기 시세인 2만 1290원보다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올 가을무 재배(의향)면적은 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으며, 월동무 또한 7∼10%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양배추

9월 중·하순 양배추 8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고랭지양배추 출하량 증가로 지난해 동기 시세인 8320원보다 높은 9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이는 고랭지 양배추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 감소한 6만 2000톤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고랭지 양배추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 강세로 재배면적이 6% 증가했으나, 생육기 기상 악화로 단수가 7% 감소했다. 한편 올 가을양배추 재배(의향)면적은 지난해보다 5% 증가했으며 겨울 양배추 또한 3% 늘었다.

 

# 대파

9월 대파 출하량은 출하면적이 6% 증가하나, 단수가 5% 감소해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조사됐다. 9월 경기와 호남의 단수는 가뭄 후, 잦은 강우로 인해 발생한 병충해와 뿌리썩음으로 생육이 나빠 지난해보다 각각 13%, 7% 줄었다. 이처럼 경기 노지 대파의 생육이 나빠서 강원 고랭지 대파의 조기출하 물량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9월 대파 kg당 상품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2000원, 전월 2040원과 비슷하나 평년 1750원 보다는 높은 2000원 내외로 전망된다. 한편 전남 겨울 대파 주산지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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