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접란․심비디움 분화를 미국으로 수출하려면...”
“호접란․심비디움 분화를 미국으로 수출하려면...”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9.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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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호접란 등 서양란 미국 수출 위한 검역조건 마무리

농림축산검역본부(박봉균 본부장)는 한국산 호접란과 심비 디움을 화분에 심은 상태로 미국에 수출하기 위한 검역요건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그동안 한국 난초류는 뿌리를 세척해야만 미국으로 수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미국 도착 후 활착률이 저하돼 화분상태로 수입되는 대만산에 비해 품질 경쟁력이 약했다.

이현익 수출지원과 사무관은 “검역요건 협의는 마무리 됐으나 미국으로 병해충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재배시설 조건, 재배방식, 관리기간 등을 준수해야하기 때문에 미국 시장 판매를 위해서는 화훼업계 등의 준비가 필요하다”며 “미연방규정에 포함돼 있는 난초류 재배시설의 요건은 특히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무관은 이어 “온실의 바닥을 모래와 흙이 없도록 포장하고 환기구에는 0.6mm 이하의 망을 설치, 외부에서 해충이 들어올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온실의 출입구에는 2중 자동문이 설치돼야 하고 난초류 재배에 사용 가능한 재배매체는 22종으로 제한되는 한편 지면에서 46cm 이상 높이의 벤치위에서 재배해야 한다. 또 벤치다리에는 동판을 감아 달팽이가 기어오르지 못하도록 차단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 사무관은 특히 “수출 희망농가들이 재배시설 보완을 마무리하고 수출용 온실의 등록을 신청하면 즉시 현장실사를 실시 할 예정”이라며 “미국요건에 적합한 온실목록이 작성되면 최종 승인을 위해 미국 식물검역관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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