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
추석 차례상 비용,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9.2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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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보다 하락...추석 접어들수록 하향 안정세 예상

추석 차례상 구입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명절을 약 2주 앞둔 지난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여인홍, 이하 aT)가 발표한 올해 추석 차례상 구입비용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21만 7000원, 대형유통업체 30만 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4%, 2.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하락한 품목 수는 전통시장 15개 품목, 대형마트 16개 품목으로 전체 품목대비 각각 54%, 64%로 대체로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동향을 보면 배추·시금치·밤·쇠고기 등은 생육호전과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하락한 반면 지난해 두류 품목의 작황부진으로 두부(콩)와 녹두는 가격이 상승했다.

이는 지난 17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박현출, 이하 서울시공사)가 발표한 자료와도 비슷하다.

서울시공사에 따르면 6~7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36개 품목 알뜰구매비용은 전통시장이 18만 5493원으로 대형마트 22만 7404원보다 약 1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알뜰한 차례상차림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그리고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특히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 구매할 경우 17만 315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때보다 24%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한편 서울시공사는 명절 차례상차림 간소화 추세와 관련해 (사)한국전통음식연구소에 자문해 일부 품목의 조사단위를 조정, 간소화한 바 있다. 조정된 품목과 단위를 살펴보면, 사과․배는 5과에서 3과로, 곶감은 10과에서 5과로, 고사리와 도라지는 400g에서 300g 으로, 어류(부세․병어)는 3마리에서 1마리로, 전 부침용 육류(쇠고기․돼지고기)는 600g에서 200g 등으로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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