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퇴비 만들기...수분과 공기공급량이 중요
가축분뇨 퇴비 만들기...수분과 공기공급량이 중요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09.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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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함량은 75%, 공기공급량은 1분 150리터가 적당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가축분뇨 관련 규제기준이 개정되고 농가단위 퇴·액비에 대한 품질관리제가 도입되는 등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28일 ‘올바른 가축분뇨 퇴비만들기’ 책자를 발간, 가축분뇨 퇴비화 요령을 소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유기물인 가축분뇨는 공기가 공급되는 조건에서 호기성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그 결과 비료성분인 질소, 인산, 칼리 등의 주요 영양소와 각종 미량영양소로 전환된다.

곽정훈 축산환경과장은 “가축분뇨 퇴비를 잘 만들기 위해서는 퇴비화 할 때 적정수분함량(75%)을 준수하고 퇴비 더미 내 공기(퇴비더미 1㎥ 당, 1분 150리터)를 알맞게 공급해야 한다”며 “젖소, 한우 농가의 경우 대부분 퇴비사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수거된 가축분뇨를 퇴비화 할 때 뭉쳐진 분뇨를 잘게 부숴주고 퇴비더미의 뒤집기를 해줘야 공기공급이 원활해 질 좋은 퇴비를 생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곽 과장은 또 “돼지분뇨는 수분함량이 높기 때문에 퇴비화 전 수분의 분리과정이 중요하다”며 “수분 분리가 잘 되지 않을 경우 퇴비화 초기 수분함량(75%)을 맞추기 위한 수분 조절제 사용량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화율이 낮은 닭똥(계분)은 분뇨 내 영양물질 농도가 매우 높아 축사에 쌓일 경우 쉽게 부패하므로 배출 즉시 퇴비화 처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중곤(국립축산과학원 축산환경과) 농업연구사는 “가축분뇨 처리는 쾌적한 농촌 환경을 유지하고 환경 친화적인 축산을 지속하기 위해 농가에게 꼭 필요한 정보”라며 “이번 홍보지가 올바른 가축분뇨 퇴비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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