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축산관측] 돼지가격 승승장구···한우·육계 울상
[10월 축산관측] 돼지가격 승승장구···한우·육계 울상
  • 김수용·김재광 기자
  • 승인 2017.09.28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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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 축산물 동향은 대체로 흐릴 전망된 가운데 한우는 공급량이 감소함에도 도매가격이 낮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 살충제 여파가 닭고기 소비 둔화의 요인으로 꼽히면서 육계분야 침체도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돼지는 생산량이 증가하면서도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가격이 지난해 대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10월 축산관측을 요약 보도한다.

● 한우

한우 사육·도축마릿수 증가, 가격 약세

송아지 가격 상승세 한 풀 꺾여

한우고기 공급 감소에도 수요가 위축돼 1등급 이상 도매시장 가격이 지난해보다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3%하락한 1만 7970원, 2~3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12%하락한 1만1494원~1만4543원으로 조사됐다. 12월 한육우 사육마릿수가 지난해보다 1%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월 한우 출하 대기 물량의 증가로 10월 한우 도매가격은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9월 수송아지 평균가격은 379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6%하락한 반면, 암송아지는 298만원으로 1.4%가량 상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송아지 가격은 올해 3월 이후 입식의향 증가로 지난해 수준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다 8월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다.

●돼지

10월 돼지 지육가격 강세 지속

탕박 기준 kg 당 평균 5000∼5300원 전망

돼지 사육마릿수가 증가했으나 긴 연휴에 따른 작업일수 감소로 10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130만 마리로 전망된다. 등급판정 마릿수 또한 감소해 10월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약 11% 감소한 6만 9000톤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돼지고기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10월 돼지고기 평균가격은 5000~5300원(탕박/kg)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수입육 재고 누적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지난해보다 약 20%감소한 14만톤 수준으로 전망된다. 수입 돼지고기의 소로 구내 전체적인 돼지고기 공급량은 지난해보다 5.4%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11월~12월 김장철과 연말수요, 공급량 감소로 지육가격은 5300~5600원으로 상승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육계

육계 산지가격 하락세 지속

계란 살충제 검출에 따른 닭고기 안전성 우려로 닭고기 수요가 감소해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보다 하락한 1300∼1500원/kg으로 전망된다. 신계군 증가로 내년 1분기 병아리 생산 잠재력은 전년보다 높을 전망인 가운데 11월, 12월 육계 산지가격 또한 kg당 1200∼1500원사이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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