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너구리 35년 인기 비결, 완도산 다시마
농심 너구리 35년 인기 비결, 완도산 다시마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09.29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용량 여의도 면적의 3배...어가와의 상생경영 꼽혀

국내 우동라면의 대명사 농심 ‘너구리’가 올해 출시 35주년을 맞았다. 농심 최장수 브랜드다. 변함없는 너구리의 인기 비결은 오동통한 면발과 시원하고 얼큰한 국물 특히, 농심은 국물맛을 완성하는 완도산 ‘다시마’를 너구리의 핵심 요소로 꼽았다.

전남 완도산 다시마를 통째로 잘라 넣어 해물우동의 깊은 맛과 감칠 맛을 배가시켰는데, 농심에서는 이 다시마가 너구리 개발의 ‘신의 한 수’로 불릴 정도이다.

이에 농심의 다시마 사용량도 너구리의 역사와 같이 한다.

농심은 매년 평균 400톤의 금일도 건(乾)다시마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35년 누적 구매량으로 계산하면 1만 4000톤에 달한다. 이 지역의 연간 건다시마 생산량의 15%에 달하는 물량이다. 너구리에 들어 있는 다시마 조각을 너구리 누적 판매량만큼 바닥에 펼친다고 가정하면 8.6㎢ 정도의 넓이가 나온다. 이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농심의 완도 다시마 사용량은 완도 어민의 소득으로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상생경영의 사례로도 꼽고 있다.

농심 구매팀 관계자는 “너구리 맛의 핵심인 다시마는 품질이 뛰어난 완도 금일도산 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 같은 농심의 노력이 완도 어가에 직간접적인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