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재단, 적폐청산 차원에서 조사해야
한식재단, 적폐청산 차원에서 조사해야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09.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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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숙자 전이사장, 당시 농림부 식품정책관의 노골적인 인사개입 의혹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해 3월, 공공기관인 한식재단 윤숙자 전이사장 선임과정에서 인사추천위원회 개입에 대해 적폐청산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산 상록을)은 지난달 26일, 박근혜 정권시절 국정농단세력 일부가 활동했던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출신으로 지난해 4월 4일에 선임된 윤숙자 전 한식재단 이사장이 당시 인사추천위원회에서조차 자격·자질·경력부족 등의 이유로 재공모 필요성이 제기된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시 농림부 담당국장인 식품정책관이 참석한 인사추천위에서 응모자 전원을 면접대상자로 결정해 선임되도록 해 농림부가 인사추천 과정에서 개입한 것이라는 게 김 의원의 지적이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 9일 열린 한식재단 ‘이사장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면서 내부입김이 가능한 비상임이사 2명을 추가했고 이후 3월 31일 열린 제2차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당시 참석했던 추천위원들 대부분이 적임자가 없다는 이유로 재공모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당시 응모자 4명 전원이 탈락위기에 있었다는 것.

그러나 농림부 담당국장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의견을 적극 개진해 의례적으로 비공개 회의를 거쳐 결국 응모자 모두를 면접대상자로 결정해 탈락위기에 놓였던 대통령 자문기구인 ‘문화융성위원회’ 위원인 윤숙자 이사장이 최종 선임하도록 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철민 의원은 “지난해 한식재단 윤숙자 전 이사장을 추천하는 과정은 매우 불공정했다”며 “설립목적인 한식세계화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환골탈태해야 하므로 적폐청산 차원에서라도 한식재단 전 이사장 인사추천과정에 농림부의 개입여부는 물론 한식재단 운영과정 및 관련 사업추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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