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 맞는 겨울작물 제때 파종하세요”
“우리 지역에 맞는 겨울작물 제때 파종하세요”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10.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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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겨울작물의 지역별 파종 적기와 관리방법 소개

겨울작물은 월동하기 전 알맞게 자라나야 추운 겨울을 이겨 낼 수 있는 만큼 적기에 파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10일 겨울작물의 파종기를 맞이해 각 지역에 적합한 겨울작물의 파종 시기와 관리방법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병주 중부작물과장은 “우리나라와 같이 겨울이 길고 온도 변화가 큰 경우에는 월동 중에 작물이 얼어 죽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작물마다 추위에 견디는 능력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에 적합한 겨울작물을 선택해 제때 파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또 “추위에 약한 작물은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 재배할 경우 월동 중 추위로 인한 피해 및 생육 부진으로 수량이 적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농진청 발표에 따르면 작물별로 저온 생육이 가능한 온도와 안전하게 월동할 수 있는 지역은 △호밀:–25℃(전국) △트리티케일⋅밀:–10℃(강원 산간을 제외한 전지역) △청보리:–8℃(경기⋅충청 평야지, 동해안 및 남부지역) △귀리⋅이탈리안 라이그라스:–6℃(충남평야지, 동해안 및 남부지역)이다.

또 지역별 파종적기는 △경기⋅강원⋅충북:10월 상순∼중순 △충남⋅경북북부:10월 중순∼하순 △경북남부⋅전북⋅전남:10월 하순∼11월 상순 △제주: 11월 상순이다.

김 과장은 “맥류는 파종량과 시비량, 배수로 관리 등 최적의 생육환경을 유지해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며 “논 재배 시 파종량은 밭보다 20% 정도 많게 파종하는 것이 좋고 조금 깊게 흙을 덮는 편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김 과장은 이어 “비료는 밑거름으로 복합비료를 1ha당 17포(포당 20kg)를 주되 토양의 비옥도에 따라 조절하고 청보리나 귀리 등 조사료용 맥류는 식용보다 30% 늘려주는 것이 좋다”며 “논의 배수로를 철저히 정비해 월동에 앞선 포장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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