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양계농협···골프 회원권·평일 골프 회동 논란
농협사료,양계농협···골프 회원권·평일 골프 회동 논란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10.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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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양계농협, 2016 예산 골프 회원권 구매

농협사료, 평일 근무시간 골프회동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가 농협적폐청산에 대해 정조준하고 나선 가운데 농협의 골프회동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우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최근 농협중앙회 경제지주 산하 농협사료 대표가 평일 근무시간에 골프회동을 즐겨 농협중앙회 자체 준법 감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축산농가들은 산업의 근간을 흔드는 현안으로 존폐의 위기 놓인 가운데 농협사료 대표의 이같은 한가한 놀이에 아연실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농협사료 측은 “개인의 활동이 아닌 농협사료 영업차원에서 농가들과의 스킨십을 위해 라운딩에 선 경우는 있지만 다른 민간 배합사료 회사들도 진행하고 있는 업무의 연장선상의 활동이다”고 해명했다. 한 민간 배합사료사 관계자 또한 “임원진이 대군 농가들과의 소통과 관계 유지를 위해 골프장을 매개체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한 생산자 단체 관계자는 “조합원 예산으로 골프회원권을 보유하고 평일 골프 회동을 즐기는 것은 사료값을 아끼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축산 농가들의 정서에는 위배되는 일"이라며 반발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한국양계농협도 지난해 예산으로 1800만원 상당의 골프 회원권을 구매한 것과 함께 적잖은 의혹이 잇따르고 있다.

한국양계농협 노조는 김인배 조합장의 인사비리·횡령·금품수수 등에 대한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7월과 9월 한국양계농협 조합장 비리 규탄대회를 열은 바 있다.

한국양계농협 관계자는 “골프 회원권 구매는 한 것이 맞지만 사업활성화를 목표로 구매된 것이지 사욕을 채우기 위한 것은 아니다”면서 추가로 제기된 인사비리, 횡령 등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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