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낙농진흥회 갈등…봉합의 불씨 지펴
낙농가-낙농진흥회 갈등…봉합의 불씨 지펴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7.10.1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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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대승적 차원에서 낙농산업 힘 모으기로

 

▲지난 11일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낙농가와 낙농진흥회 임직원들의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원유기본가격연동제 변경으로 불거진 낙농가와 낙농진흥회간의 불협화음이 양측이 한 발짝 물러난 입장을 서로 밝혀 이후 논의가 주목되고 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창범)는 지난 10월 11일 세종시 소재 낙농진흥회 회의실에서 이승호 한국낙농육우협회장과 낙농진흥회 생산자 임원을 초대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7월에 진행된 제3차 임시이사회에서 처리된 원유기본가격연동제 산출식에 물가상승률을 제외한 안건 등 현안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창범 회장은 “금일 생산자 측 임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기된 것은 지난 임시이사회에서 표결처리 후 낙농가들의 비난 여론을 감내하느라 큰 어려움과 고충에 시달린 점에 대해 심심한 위로의 말씀과 더불어 낙농산업 내부갈등을 조기 종식하는데 힘을 모이기 위함”이라며 “앞으로 낙농진흥회는 충분한 대화와 소통의 기회를 마련하고 합의정신을 바탕으로 이사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승호 회장은 “낙농진흥회가 만들어진 이래로 진흥회가 생산자와 유가공업체, 정부의 입장을 잘 조율해왔는데 이번에 현안문제를 가지고 표결처리를 진행하면서 문제점을 야기시켰다”면서 “낙농산업이 소모적인 투쟁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 원유기본가격연동제이며 이를 만들면서도 항상 소통과 화합 그리고 협의를 통한 합의점을 찾은 만큼 그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낙농진흥회 신동섭 생산자측 이사는 “지금까지 정부와 진흥회가 대안을 나오면 생산자들이 목소리만 컸지 이를 저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었지만 충분한 대화로 소통으로 지금까지 온 것인데 이번 계기로 갑과 을이 있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창범 회장은 “낙농산업을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만들기 위해서 문제점들은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항상 우리가 같이 문제점을 찾고 지속가능한 산업을 이끌어 가자”고 화합의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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