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 수입육 관리 엉망…“축산물 관리 농식품부 일원화 해야”
[2017 국감] 수입육 관리 엉망…“축산물 관리 농식품부 일원화 해야”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10.16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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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의원, 대형마트 수입 소·돼지고기 위생상태 엉망 지적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형마트의 비위생적인 수입 소·돼지고기의 보관상태,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가공공장의 충격적인 제조 현장이 공개됐다.

자유한국당 이완영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서 L마트는 고기의 보관온도가 맞지 않아 생기는 드립(drip)현상이 발생한 고기, 변색된 고기를 판매하고, 곰팡이 핀 도마 등을 사용하고 있었다. 또한 대형마트인 L마트, H마트에 납품하는 고기의 가공공장에서는 녹, 곰팡이로 뒤덮힌 제조시설의 비위생적인 현장이 공개됐다.

이완영 의원은 “최근 계란 살충제 사태로 인해 국민의 먹거리 안전에 대한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대형마트의 비위생적인 수입 소·돼지고기 판매가 여전히 자행되고 있으며, 공개된 업체들이 모두 해썹 인증(HACCP,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받은 업체라는 점에서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식품안전관리업무가 농식품부와 식약처로 이원화돼 있어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문제발생 시 대한 원인 규명 불분명, 책임소재 회피 등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축산물과 뗄 수 없는 관계를 가진 농림부가 나서서 식품안전관리업의 일원화 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덧붙여 이완영 의원은 “식약처는 단속에만 치중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농가 교육·지도를 통해서 ‘예방’ 중심으로 식품 안전관리 체계가 가능한 점, 그리고 프랑스, 독일, 호주 등 선진국의 경우 생산부서인 농업부가 식품위생업무를 관장하고 있다는 점에 미뤄 농식품부로 축산물 위생안전 업무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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