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연재] 가락시장 농산물 최고가 따라잡기 15. 멜론
[기획 연재] 가락시장 농산물 최고가 따라잡기 15. 멜론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7.10.20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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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로컬푸드, 새벽시장 등을 비롯해 오픈마켓에 이르기까지 농산물 유통 채널은 다각화되는 추세이다. 이렇듯 농산물 유통채널이 다각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기준 가격은 있다. 바로 가락시장 경락가격이다. 따라서 생산·출하자들은 저마다 가락시장에서 최고가격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가락시장의 최고가격 농산물에 대한 특징을 ‘우수농산물 평가 가이드 북’을 통해 알아봤다. 이 책은 30여 년 가락시장 (주)한국청과에서 근무한 오정수 전무와 남서울대학교 윤석곤 교수가 편찬해 현재 지역농협을 비롯한 산지 생산자조직에게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편집주>

- 네트 모양은 당연...하절기 당도, 동절기 중량 중시

- 얼스계 멜론, 높은 당도와 굵고 선명한 네트 선호

멜론은 도매시장 평가에서 네트의 모양이 가장 중시된다. 그리고 동절기 멜론은 중량, 하절기 멜론은 당도가 2순위로 평가된다. 계절별로 중량과 당도의 순서가 바뀌는 것은 겨울철에는 과일 비대가 잘되지 않아 멜론 크기가 작기 때문이고 여름철에는 과일 크기가 너무 크고 당도가 낮기 때문이다. 여름철 네트는 굵고 선명하며 표면이 황토 빛을 내는 멜론이며 겨울철 네트는 선이 가늘고 촘촘한 것을 우수하게 평가한다. 다만 네트 모양은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운 게 사실이다.

최근 많이 재배하는 얼스계 멜론은 당도가 높고 네트가 굵으며 선명하고 균일한 간격을 지닌 것을 중도매인이 선호한다. 멜론은 대표적인 후숙과일이기 때문에 도매시장 판매시점에서 과육에 스푼이 쉽게 들어가지 않는 정도로 단단하고 과즙이 많은 것을 좋은 멜론으로 평가한다. 여름철에는 소매점 매장에서 1주일 정도 버틸 수 있도록 경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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