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돈산업의 백년대계 이을 인재양성 전문기관 착공
한돈산업의 백년대계 이을 인재양성 전문기관 착공
  • 김수용 기자
  • 승인 2017.10.20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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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협, 경남 하동에 ‘한돈혁신센터’ 기공식 개최

‘친환경 스마트팜’ 표준모델로…신기술 대거 투입

▲한돈혁신센터 기공식에서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돈산업의 백년대계를 이어나갈 인재양성을 위한 전문기관이 생긴다.

대한한돈협회(회장 이병규)는 지난 17일 경남 하동군 소재 제2검정소 부지에서 한돈혁신센터 건립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설 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병규 회장을 비롯해 농림축산식품부 허태웅 식품산업정책실장, 윤상기 하동군수, 박동식 경남도의회 의장, 농협축산경제 김영수 상무, 전국양돈조합장협의회 이상용 조합장, 부경양돈농협 이재식 조합장을 비롯해 한돈농가 및 업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한돈협회는 집합검정에 따른 논란과 함께 출품종돈 감소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온 제2검정소를 최첨단의 친환경 양돈교육 및 홍보농장으로 탈바꿈함으로써 한돈산업의 질적 업그레이드와 지속가능한 미래성장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지난 2016년 대의원총회에서 통과된 제2검정소 기능전환계획에 따라 한돈혁신센터 건립을 진행한다.

내년 건립완료를 목표로 진행되는 한돈혁신센터는 경남 하동군 진교면 양포리 산 100번지의 현 제2검정소 부지위에 모돈 300두 규모의 일관사육농장으로 들어설 계획이다.

특히 한돈혁신센터는 악취걱정 없는 친환경양돈장의 한국형 표준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게 목표로 모돈 260두의 ‘교육 및 실습장’ 과 40두의 ‘혁신관련 실험동’으로 이뤄진 돈사와 분뇨처리시설, 그리고 고객지원관 및 직원복지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혁신센터는 한돈산업의 미래성장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포부 만큼 양돈관련 최신 기술과 시설, 장비 등이 대거 투입될 예정이다.

교육 및 실습장에서는 생산성 증대 및 돼지경제능력검정 및 실용화 연구를 중점적으로 진행해 동물행동 및 동물복지 연구, 사료효율 검정 및 경제성 연구, ICT 기자재 적용 모델 연구 등이 진행되며, 혁신동에서는 다양한 실험연구와 기능평가 등이 실시돼 가축분뇨 순환시스템, 공기정화 및 환기, 현장견학 체험교육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돈혁신센터는 건축비용에 65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이 가운데 정부 보조(도비, 군비 포함) 25억5000만원과 융자 8억5000만원을 제외한 협회 자담액은 31억원이다. 여기에 종돈구입 등 초기운용자금으로 10억원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이병규 회장은 “경남 하동 소재 제2검정소를 최첨단 친환경 양돈교육 및 홍보, 각종 기술과 원자재 검증사업을 위한 모돈 300두 규모의 일관사육농장으로 전환, 한돈산업의 미래성장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방침 아래 한돈혁신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 국제경쟁력 강화와 함께 친환경 고품질 돼지고기 생산을 위한 교육 및 연구를 비롯해 한돈산업의 신성장동력 개발, 각종 기술과 시설 및 기자재에 대한 검증, 한돈산업 위상과 가치증진을 위한 대소비자 및 언론 홍보사업의 장으로 활용될 혁신센터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협회는 한돈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전국 한돈농가 모금운동이 전개하고 있다.

대한한돈협회는 지난 7월에 열린 이사회를 통해 한돈혁신센터 건립 관련 모금계획을 원안 의결하고 협회 임원진을 필두로 한돈인과 업계를 대상으로 전국적인 모금운동을 전개 중이다.

특히 이사회는 공적기능이 강한 한돈혁신센터의 특성을 감안할 때 한돈농가가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한돈농가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전제돼야 한다는데 공감, 농가의 자율적인 모금을 통해 총 15억원을 조성키로 하고 적극 추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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