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통신] 외국에 조성된 한국정원 훼손․방치
[2017 국감통신] 외국에 조성된 한국정원 훼손․방치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10.20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개국 40개소에 조성된 한국정원중 16개소(40%)가 훼손ㆍ방치되고 있어 우리나라에 대한 국가 이미지 실추 우려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7일 김성찬 자유한국당 의원(경남 진해)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해외 한국정원은 다양한 주체가(정부, 지자체, 민간 등) 문화교류, 자매결연, 사회공헌, 교민활동 등을 목적으로 조성된 후 관리협약을 통해 해당 도시에 기부되고 있으나 관리협약 자체가 단순 유지관리(주기적 청소 및 훼손방지시설 설치 등) 수준에 불과해 정원 노후 및 훼손시 별다른 대책과 예산없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은 2015년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에 따라 해외 한국정원 업무에 대한 사업을 담당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도 없고 인력도 2명에 불과해 사우디에 조성된 정원의 경우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해 올해 5월 프랑크푸르트 한국의 정원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나서야 뒤늦게 2018년도 예산 2억원을 반영해 정비했다. 화재가 나서 전소된 채로 1년 간 방치된 것이다.

김 의원은 “한국정원은 우리의 문화를 알릴 수 있는 문화 첨병으로서 서울에 위치한 목동 파리공원(프랑스), 여의도 앙카라 공원(터키)처럼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매우 활용도 높은 자산”이며 “해외 한국정원이 훼손된 체 방치되고 있는 것은 국가 이미지에 먹칠을 하는 것과 다름없어 조성과정은 물론 위치 선정시 외교적으로 신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