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산지쌀값 15만원대 돌파
신곡 산지쌀값 15만원대 돌파
  • 김영하 대기자
  • 승인 2017.10.2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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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직불액 7000억원 이상 절감 가능

지난 5일 기준 신곡의 산지쌀값이 15만892원으로 오르고 15일에는 15만984원으로 소폭 올라 갈수록 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변동직불금의 규모가 1조49억원이던 것이 7000억원대로 절감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에 따르면 신곡 가격이 반영된 지난 5월 15일 산지 쌀값이 이같이 집계돼 지난해 같은 기간(13만 4076원)보다 12.5%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3만4076원)보다 12.5% 높은 상황으로 구곡 가격을 조사한 지난달 25일 13만 3348원과 비교하면 열흘 새 13.2%나 올랐다. 지난 6월만 해도 80㎏ 기준 13만660원까지 떨어졌던 쌀값이 이달 들어 15만원대로 올라 연말쯤엔 16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통계청의 농어업통계과의 관계자는 “쌀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다 모내기 시기인 5~6월 가뭄이 심했고 낟알이 맺히는 7~8월 비가 자주 내려 생산량이 줄 것으로 보인다”며 산지쌀값이 더 오를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당초 올해 생산량을 400만톤, 신곡 수요량을 375만톤으로 예상하고, 초과 생산분은 25만톤이지만 충분한 물량이라고 생각되는 37만톤을 시장에서 격리할 방침이었다. 생산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결과적으로 수요 예측량보다 16만톤 더 많은 쌀을 정부가 사들이게 된 것으로 향후 산지쌀값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한영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쌀값은 햅쌀 희소성이 큰 10월 초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다가 점차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떨어지는 패턴이었는데 올해는 연말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쌀값의 지속적 고공행진을 위해 당초 쌀값안정 대책으로 발표했던 공공비축미, 격리물량 72만톤은 물론 수입쌀 시중유통 중단, 농협중앙회가 약속한 농가희망물량 매입지원 등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과장은 “쌀값이 1000원 오를 때마다 변동직불금은 380억원씩 감소한다”며 “쌀값 상승에 이어진 변동직불금의 경감액도 70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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