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종박, 야자박 등 값싼 농산부산물을 이용한 양돈사료가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과제로 지원한 연구를 통해 양돈농가의 생산비를 절감살 수 있는 저가의 경제사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돈농가의 경우 사료비용이 생산비의 60%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큰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지난 2013년부터 3년간 대체원료를 이용한 경제사료 개발 연구를 지원해 온 바 있다.

이번에 개발된 경제사료는 사양실험, 육질분석, 영양소 소화율 및 경제성 분석 등을 충분히 수행해 사료업계에 기술이전 및 제품출시 등이 바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가격도 기존 사료보다 253~313원/kg 저렴해 생산비 절감이 절실한 농가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주관연구기관인 서울대학교의 김유용 교수팀은 부경양돈농협에 기술을 이전해 돼지의 성장단계별 필요 영양소를 고려한 사육 단계별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 사료업계에 새로운 모델을 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오경태 원장은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R&D와 현장이 연계된 성과 창출에 더욱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표 1. 사료 내 야자박 첨가 시 육성비육돈의 성장성적

- 팜박을 16%까지 첨가해도 성장성적에 차이가 없었고 사료비가 절감됐다.

- 경제성 분석에서 팜박을 첨가 시 3-6일정도 출하일령을 단축했으며 총 사료비용은 1,100∼2,800원을 절감했다.

표 2. 사료 내 야자박 첨가 시 육성비육돈의 성장성적

- 밀을 60%까지 첨가해도 성장성적에 차이가 없었고 사료비가 절감됐다.

- 경제성 분석에서 밀을 30% 첨가 시 최대 141원의 증체당 사료비가 절감됐고 출하일령은 밀 60% 첨가 시 5일이 단축됐다.

김수용 기자 ksy@amnew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