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神의 직장…연봉자 수두룩”
“농협중앙회는 神의 직장…연봉자 수두룩”
  • 임경주 기자
  • 승인 2017.10.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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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의원, 농협중앙회 직원의 16.1%가 억대 연봉자

농민을 위해 설립된 농협중앙회 직원 가운데 억대 연봉자가 정규직(현원) 전체 직원의 16.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의원(안산상록을)이 지난 20일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2016년 기준으로 농협중앙회의 정규직(현원) 총 2487명 가운데 연봉 1억원 이상 직원이 16.1%에 해당하는 401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김철민 의원은 “농협중앙회가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농협중앙회 직원 중 억대연봉자 401명의 인건비 총액은 428억원에 달하는데 이는 총인건비 대비 16.6%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억대연봉자는 전년대비 전체직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로는 0.7% 증가했고 억대연봉자 직원 숫자는 전년대비 4.9%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농협중앙회의 억대 연봉자를 연도별로 보면 ▲2013년 451명 ▲2014년 371명 ▲2015년 381명 ▲2016년 401명로 나타났다. 이같은 숫치는 정규직(현원) 전체직원 대비 각각 9.6% → 9.1% → 15.4% → 16.1%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한편 농협중앙회의 정규직 기준(현원)의 전체 직원수는 ▲4691명(2013년) ▲4096명(2014년) ▲2474명(2015년) ▲2487명(2016년)을 기록했다.

이들 억대연봉자의 인건비 총액의 연도별 금액은 481억 원(2013년), 397억원(2014년), 408억원(2015년), 428억(2016년)도를 차지하고 있다.

총인건비 대비 억대연봉자들의 인건비 비율은 같은 기간에 각각 12.3%, 10.5%, 14.8%, 16.6%로 증가했다.

한편 농협중앙회 측은 2015년도 경제사업 이관으로 중앙회 하급직급 직원 수는 크게 감소한 반면 총원대비 4급 이상 직원비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지만 직급별 인원 현황을 보면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억대연봉 직원들의 직급별 현황을 보면 ▲M급 165명 ▲3급 207명 ▲4급 29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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