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축산관측] 한우·돼지·육계 가격 하락세 지속
[11월 축산관측] 한우·돼지·육계 가격 하락세 지속
  • 김재광 기자
  • 승인 2017.10.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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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산업에서 청탁금지법(김영란법)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 도매가격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육계 또한 병아리 잠재력이 높아 닭고기 공급량 증가로 내년 초까지 가격 하락세가 감지되고 있다. 돼지고기는 연말 수요 및 김장철로 보합세를 띨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11월 축산관측을 요약 정리한다.

● 한우

11월 국내산 쇠고기 공급 증가

12월까지 한우 가격 하락세 지속

10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은 도축마릿수 증가와 청탁금지법 영향으로 추석 수요가 감소해 kg당 1만7843원으로 지난해 대비 0.8%감소했다. 이는 청탁금지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1만7984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2~3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7~13%하락한 수준을 보였다. 하반기 침체된 한우시장 분위기는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월 거세우 출하대기 물량의 증가로 11월 도축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한 1등급 도매가격 또한 10월보다 하락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12월에도 11월 가격 대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돼지

11월 돼지 지육가격 4400~4700원

12월~내년 4월까지 보합세 전망

11월 등급판정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증가한 158만 마리로 전망된다.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이 증가하고 지육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돼 수입량도 2만5000톤 내외로 지난해보다 낮아질 전망이다. 10월 돼지 지육가격은 지난해보다 1.7%하락한 탕박 기준 kg당 4342원이었지만 11월에는 김장 및 연말수요로 4400~4700원까지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내년 4월까지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수입육 재고 누적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35%가량 줄어들면서 돼지고기 공급량은 9.6%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월 지육가격은 kg당 탕박 기준 4300~4600원, 내년 1~2월은 4400~4700원으로 예상된다.

●육계

육계 산지가격 하락세 보일 듯

내년 4월까지 병아리 잠재력 높아

11월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 1588원보다 5%에서 최고 18.1%하락한 생체 kg당 1300~1500원으로 예상된다. 9월 육용종계 병아리 입식 마릿수는 지난해보다 20%증가해 내년 4월까지 병아리 생산잠재력은 지난해보다 평균 13.6%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문에 도계 마릿수가 지난해보다 늘면서 닭고기 공급 증가로 육계 산지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한 1300원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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